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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고양문화재단 봄맞이 음악여행

고양문화재단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기 위해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과 피아니스트 노영심의 공연을 잇따라 개최한다.

카운터테너의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안드레아스 숄의 공연은 오는 18일 오후 8시에 고양아란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펼쳐지며 25일 오전 11시에는 피아니스트 노영심이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의 아침을 두드린다.


밤하늘 수놓을 천상의 목소리
카운터테너 선두주자 10년만에 내한 공연 / 18일 오후 8시
르네상스~고전파까지 2세기 반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


 

안드레아스 숄 내한공연

끊없는 훈련을 통해 여성의 고음역 영역까지도 구사하는 남성 고음역 가수를 일컬어 카운터테너라고 한다. 그 카운터테너들 가운데서도 단연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안드레아스 숄이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을 찾는다. 지난 2000년도 첫 내한공연 이후 10년만의 한국 무대이다.

특히 안드레아스 숄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의 무대에 피아노와 하프시코드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타마르 핼퍼린(Tamar Halperin)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타마르 핼퍼린은 초기 바로크 음악에서 현대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 아이젠-피카드 예술상, 2005년 프레서 어워즈와 REC 뮤직 어워즈 수상, 2004년 브뤼즈에서 열린 국제 하프시코드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타마르 핼퍼린은 숄에게 있어 음악과 인생에서 행복한 반려자로, 이번 무대에서는 이들의 긴밀한 앙상블을 살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이번 안드레아스 숄의 내한공연 프로그램은 영국 작곡가들을 중심으로 르네상스부터 빈 고전파까지, 2세기 반이라는 긴 세월을 아우르고 있다.

하프시코드 반주로 펼쳐질 1부에서는 르네상스부터 초기 바로크 시대에 걸쳐 영국 음악의 황금기를 장식했던 다울런드(J. Dowland), 캠피온(T. Campion), 퍼셀(H. Purcell)의 사랑 노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1부의 노래들은 숄이 데뷔 이래 지금까지 즐겨 부르고 있는 레퍼토리이다.

이어 2부에서는 피아노로 반주악기를 바꾸어 헨델의 오페라 아리아와 하이든의 가곡을 들려준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 들려줄 오페라 ‘세르세’(Serse) 중 ‘그리운 나무 그늘’이나 ‘로델린다’(Rodelinda) 중 ‘그대 어디에 있는가’(Dove Sei) 등은 1990년대 말부터 지금까지 헨델 오라토리오와 오페라를 연주하며 우리 시대 최고의 헨델리언으로 군림하고 있는 숄의 최고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숄은 두성과 흉성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카운터테너에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놀라게 할 만큼 발성이 대단히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또 폭넓은 활동을 선보여 온 안드레아스 숄은 종교음악을 비롯하여 르네상스 시대의 오페라와 민요, 자작곡이나 대중음악과의 크로스오버 작업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구사한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고양문화재단에서는 ‘2010 우리 시대의 성악가 시리즈’로 지난달 19일 소프라노 바바라 보니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3.18), 테너 호세 쿠라(5.4),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11.27)까지, 거장들을 초청해 성악가 시리즈를 기획했다”며 “인간이 가진 한계를 뛰어 넘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합창석 2만원.

아침 여는 감미로운 영화음악
피아노 선율과 함께 위트있는 그녀 이야기 / 25일 오전 11시
‘미인’ ‘꽃섬’ 등 OST 작곡 섬세한 감정과 잔잔한 감동 물씬

▲피아니스트 노영심


아침시간, 여유있는 공연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기획된 ‘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는 아침 나들이와 잘 어울리는 노영심의 무대로 2010년 시리즈의 첫 시작을 알린다.

더불어 노영심과 10여년 동안 함께 음악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뮤지션 정재일(베이스)과 크로스오버 가수 카이가 함께 할 계획이다.

이번 노영심의 아침음악나들이에 함께하는 정재일은 각종 악기연주와 작곡, 편곡, 샘플링까지 해내는 음악계의 만능 재주꾼으로 통한다. 노영심과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함께 작업을 하면서 서로의 음악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는 정재일은 이번 콘서트에서 노영심의 음악을 한층 더 빛나게 해 줄 것이다.

또 서울대 성악과 박사 과정 재학 중인 카이는 가요계 유명 프로듀서 김형석이 발굴하고 소프라노 조수미가 후원하면서 크게 이목을 끌었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얼굴로 시선을 끌어 모으는 카이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다져온 클래식 음악에 대한 기초를 바탕으로 짧은 시간 내에 클래식과 대중음악계의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아침음악나들이 노영심의 아침 영화음악’은 피아노 선율과 함께 차분하면서도 위트 있는 그녀의 이야기로 펼쳐지게 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녀만의 섬세한 감정으로 작업한 영화 ‘미인’, ‘꽃섬’, ‘아홉살 인생’, ‘외투’ 등의 음악과 드라마 ‘연애시대’의 삽입곡 등 잔잔한 스토리와 감동이 묻어나는 곡들로 준비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영화 ‘미션(The Mission)’의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el's Oboe)’등 인기있는 영화음악 O.S.T 들도 연주된다.

또 ‘이별이 먼저 와 있다’는 이번 무대에 함께 오르는 노영심이 작사·작곡하고 뮤지션 정재일이 피아노 연주와 오케스트레이션을 맡아 함께 작업 한 곡이기에 더욱 독독한 호흡의 무대가 기대된다.

더불어 클래식과 발라드가 혼합된 ‘클라드’라는 장르에 도전하고 있는 카이는 이번 무대를 통해 성악가로서, 대중음악 가수로서 양면의 매력을 아낌없이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평소 접하기 힘든 음악 장르를 선보이되, 충분히 교감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하는 것이 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의 컨셉”이라며 “재미와 감동이 함께 할 수 있는, 가볍고도 따뜻한 공연”이라고 말했다. 전석 1만5천원. (문의:www.artgy.or.kr,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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