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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상업행사에 5억 ‘선거용 특혜?’

某일간지 주최 ‘미스터 월드 선발대회’ 진행내용도 모른채 지원

인천시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의 선심성 행사 지원을 자제하라는 정부의 방침을 무시한 채 공익적 목적과는 배치되는 상업적 행사에 5억원의 예산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행사는 중앙 모 일간지가 주최하는 것으로 밝혀져 특혜 시비마저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시는 오는 27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미스터 월드 선발대회’에 도시 이미지 제고와 홍보 등을 위해 5억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시와 유관기관들은 행사가 열린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 내용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관사에서도 저작권 등을 이유로 취재 등을 금지하고 있어 당초 지원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시는 이 행사에 지난해에도 3억원을 지원했으나 행사가 개최된 사실을 아는 시민들은 극소수에 불과, 특혜시비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미스터 월드 선발대회는 전 세계 80개국에서 80명의 대표자가 참여, 지난 12일 영종도 소재 골든스카이 리조트에서 전야제를 갖고 13일부터 월미전망대와 유람선투어 등 인천투어와 해병대 캠프체험 등을 실시하고 투모로우시티 등에서 프로필을 촬영했다.

그러나 시는 행사가 유료라는 사실과 구체적인 진행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하는 등 행사에서 완전히 배제돼 특정 언론사를 위한 행사로 비춰지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실제로 꽃미남을 선발하는 대회로 정부기관이나 지자체 등에서 공익을 위해 행사비 일부를 지원하도록 돼 있는 행사와 부합되며 선발부문도 톱 모델과 탤런트 쇼, 요리, 스포츠 등으로 구성, 연예인을 비롯한 엔터테이너를 선발하는 행사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스폰서로서 자금만 지원했을 뿐 행사 진행은 주관사에서 추진,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행사 지원에 있어 어느 정도 문제는 있으나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등 홍보 효과는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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