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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존으로 둔갑한 ‘스쿨존’

불법주정차 심각 교통사고 매년 증가
인도까지 점령 아이들은 도로 내몰려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기 위해 지정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등·하굣길 아이들이 사고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3월 현재 수원시 90곳, 성남시 104곳, 용인시 146곳, 고양시 108 곳 등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위치한 300m 내외 1천699곳을 스쿨존으로 지정해 운영중에 있다.

그러나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2006년 48건이 발행했고 2007년 51건, 2008년 95건 등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쿨존으로 지정된 곳은 도로와 인도까지 마구잡이로 불법주차를 해놔 운전자들의 시선를 가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아이들의 통학길은 더욱 위험했다.

실제 이날 오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매산초등학교 정문 앞 1차선 일방통행길은 식당과 인쇄소가 몰려 있고 주변 식당과 인쇄소를 찾은 차량들은 인도위에 불법주를 해놔 등굣길 학생들은 차량등을 피해 인도가 아닌 도로로 보행을 하고 있었다.

또 광명시 하안동 가림초등학교는 왕복 4차선 도로이지만 하교시간이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불법주차 차량과 학원 버스들로 아이들은 주행중인 차량을 피해 위험스럽게 보행을 하고 있다.

이처럼 스쿨존에서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운전자들은 물론 아이들이의 시선을 가로막아 사고 위험에 시달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명시에 사는 직장인 박춘희(35·여)씨는 “아이들에게 등·하교길 항상 차조심을 당부한다”며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 사이로 아이들을 이동하는 것을 목격할 때면 사고라도 날까 항상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관할 구청과 함께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단속 강화뿐만 아니라 스쿨존의 표지판, 신호등 체계 변경 등을 통해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엄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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