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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섭섭하긴요 아주 후련한걸요

KBS 2 ‘추노’ 종영 오지호
8개월간 고생한 보람있어… 방금 목욕한듯 개운

 

“다른 작품과 달리 섭섭한 것은 없고 시원하네요. 아주 시원해요.”

오지호는 이렇게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 8개월간 어깨에 짊어지고 다니던 큰 짐을 내려놓은 그는 오랜만에 목욕을 개운하게 하고 나온 듯 연방 ‘시원하다’고 말했다.

“8개월간 고생한 보람이 있어 좋아요. 생각보다 드라마가 잘됐고, 제가 원하던 역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첫 사극에서 그는 홈런을 날렸다. 그가 무관 송태하 역을 맡은 KBS 2TV ‘추노’는 시청률 30%를 오르내리는 인기 속에 25일 막을 내린다.

대본이 빨리 나온 덕에 ‘추노’는 지난 21일 모든 촬영을 마쳤다. 촬영을 끝내자마자 송태하를 위해 기르던 콧수염과 머리카락을 잘라버린 그는 “마치 옷을 벗어버린 것처럼 쑥스럽고 이상하다”면서도 드디어 작품을 끝냈다는 성취감에 휩싸여 있었다.

마지막 촬영 신은 태하가 혜원(이다해 분)과 함께 떠나면서 대길(장혁 분)에게 같이 가자고 하는 장면이였다.

“그날 눈이 내렸는데 뭉클했어요. 컷 소리가 나자마자 장혁과 내가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껴안았죠. 눈이 많이 와서 마지막이라는 분위기가 더 났습니다.”

12년간 연기생활을 해온 그는 로맨틱 코미디를 주로 하면서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를 많이 해왔는데 사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남자들이 봤을 때 의리있고 멋지다고 느끼는 그런 역을 해보고 싶었다. ‘추노’는 사극이라서 택했다기보다 송태하가 멋져서 택했는데, 첫 사극이 너무 잘되서 좋다. 연기의 폭이 넓어진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추노’에서 극중 남자 배우들의 ‘몸짱’ 경쟁이 치열했다.

“8개월 내내 몸 경쟁을 벌였어요.(웃음) 겨울로 접어들며 좀 덜하긴 했지만 각자 차에 헬스 기구를 넣고 다니며 틈나는대로 몸을 만들었습니다. 혁이랑 정수 형은 원래 몸이 좋은 것 같고, 저는 꾸준히 몸을 만들어왔습니다. 서로 스타일이 달라 다 멋졌던 것 같나ㅛ. 다만 종혁이 형은 ‘꼭 몸 만들어야해?’라고 하더라구요.(웃음)”

‘추노 2’가 만들어진다면 출연의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지금이라도 계약하겠다.(웃음) 다만 2편을 찍으면 그때는 꼭 누구든지 잡으러 가고 싶다. 쫓기는 연기는 너무 힘들다. 쫓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내조의 여왕’에 이어 ‘추노’까지 성공하면서 내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기를 맞은 것 같다. 큰 복이다. 그래서 솔직히 힘들다. 생각이 많아진다. 좀 쉬면서 차기작에 대해 생각하고 싶다. 그냥 막연히 다음 작품은 남자다운 강인함 속에 코미디를 녹여낸 역할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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