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1 (일)

  • 구름조금동두천 26.2℃
  • 맑음강릉 31.2℃
  • 구름조금서울 28.1℃
  • 맑음대전 27.7℃
  • 맑음대구 28.8℃
  • 구름조금울산 28.2℃
  • 구름많음광주 27.7℃
  • 맑음부산 27.0℃
  • 맑음고창 28.3℃
  • 구름조금제주 28.6℃
  • 맑음강화 25.6℃
  • 맑음보은 25.3℃
  • 맑음금산 26.9℃
  • 구름많음강진군 27.5℃
  • 맑음경주시 28.8℃
  • 맑음거제 26.8℃
기상청 제공

[특집] ‘오감체험’ 수원어린이미술관

미술공간 제공 예술감각·창조활동 자신감 쑥쑥
올해 4가지 프로그램 개설 다양한 계층 ‘호응’
‘정크아트속으로’ 고물·폐품 소재이용 사회풍자

놀이로 창의력 ‘계발’ 미술로 상상력 ‘채색’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 자리잡은 수원어린이미술체험관이 지난 2008년 5월 27일 개관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수원미술전시관 부설기관으로 개설된 어린이미술체험관은 미술 작업을 통해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미술’을 ‘놀이’로 접근해 재미와 흥미를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어린이들에게 미술체험교육을 제공함으로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감각의 향상과 창조적인 표현활동을 장려하는 등 아이들의 자신감을 채워주고 있다.

수원어린이미술체험관은 미취학 아이들의 미술활동을 통해 자신들만의 언어로 생각이나 느낌을 그리기와 만들기로 표출함으로써 이지적, 언어적 발달 촉진과 신체적 발달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창조적인 활동을 통해 나아가서는 조화로운 인격 형성을 도와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이곳에서는 실제작품 및 모형작품을 통해서 감상을 하고 미술관에 예절을 가르치고 있다. 더불어 작품감상과 오감체험 및 퍼포먼스식 미술활동 수업으로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어린아이들의 잠재된 상상력과 창의력을 계발하고 있다.

올해는 작품 전시와 더불어 체험활동공간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목표와 교육과정으로 특화된 어린이 미술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양한 체험층을 위한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인 개인·가족프로그램, 다문화 및 소외계층, 장애아동 프로그램을 개설해 호응을 받고 있다.

2010년 프로그램은 모두 4가지로 이뤄져 있다. 1분기(1월~3월) ‘우리그림 우리재료 흙과 백’ 프로그램은 산수화를 주제로 한 전시고 구성, 수물화 전통 기법 현대의 젊은 한국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2분기(4월~6월)에는 ‘정크아트속으로’란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도시에서 파괴되고 버려진 폐품, 쓰레기, 잡동사니 등을 작품에 활용하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 아이들에게 고물과 폐품이 미술품의 하나의 소재로 여겨지면서 사회적인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3분기(7월~9월)에는 ‘화가의 얼굴, 그리고 나의 얼굴’이란 프로그램으로 램브란트, 고흐, 뒤러, 에곤 쉴레, 벨라스케스 등 훌륭한 화가의 자화상의 전시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명화의 공부와 함께 다양한 기법으로 자신의 얼굴을 표현해 볼 수 있다.

마지막 4분기(10월~12월)에는 ‘오감자극 흙놀이’를 진행, 전통을 계승하는 도자의 전시를 연계해 흙놀이와 함께 물레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현재 수원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는 ‘정크아트속으로’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생을 6월 말까지 상시모집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3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진행되며 ‘고물고물 보물찾기’와 ‘뚝딱뚝딱-수원성을 쌓아요’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고물고물 보물찾기’는 폐품을 활용한 조형학습을 통해 어린이의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발상을 개발하고 환경을 사랑하는 올바른 자세에 대한 성찰의식을 고취 시키고자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희화, 이 진, 차경화 등 3명의 정크아티스트가 참여해 ‘산업화’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폐물을 토해내고 있는 이 시대를 향한 상징적, 풍자적, 해학적 요소가 녹아 있는 작품을 통해 발견되는 가치를 찾아 나선다.

‘뚝딱뚝딱-수원성을 쌓아요’은 우리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활용품을 이용해 세계적인 건축미와 조형미를 자랑하는 수원성을 쌓아보는 놀이와 미술을 결합한 조형 활동이다.

수원어린이미술체험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실제 폐품을 이용한 체험미술교육으로 폐품이 조형적 작품으로 승화됨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다양한 소재의 재활용 오브제가 갖는 특성과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진정한 예술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어린이 미술체험관은 어린아이들에게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교육혜택을 주고, 체험관의 특성상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어린이미술체험관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4세 이상의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원뿐 아니라 오산, 화성시 등 인근 지역 단체도 접수 가능하다.

또 쾌적하고 효율적인 수업진행을 위해 4세의 경우 최대 15명, 5세이상의 경우 최대 25명으로 수업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수원시미술전시관 홈페이지(www.suwonartcenter.org) 또는 수원시어린이미술체험관 까페(http://cafe.naver.com/suwonartkids)에서 제공하는 서류 양식을 다운받아 팩스나 이메일로 신청이 가능하며, 전화접수도 가능하다. ‘정크아트속으로’ 교육비 1천원.(문의:031-211-0343)

“미술과 교육 공존 아이들 꿈 공작소”
   
▲ 박용국 수원미술협회장
“수원어린이미술체험관은 어린이들의 이상과 꿈을 찾는 길을 알려주는 곳입니다.”
수원미술전시관 부속시설인 수원어린이미술체험관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수원미술협회 박용국 회장은 이곳을 “미술과 교육이 공존하는 아이들에게는 꿈을 키워주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어린이미술체험관은 현재 영통 삼성 테크노파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형 공장속이라는 딱딱한 이미지가 있지만 이곳은 아이들의 꿈을 만들어 주고 창조적인 생각을 키워주는 소중한 기관이죠.”
수원어린이미술체험관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미술체험활동의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박 회장은 “평일에 바쁜 일정으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어 수원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는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미술을 통해 서로의 교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교육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학부모들이 많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전문적으로 미술학을 공부한 에듀케이션이 직접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에는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이곳에서는 자녀를 미술체험관에게 맡기고 강좌를 들을 수 있게 특화된 ‘부모를 위한 강좌 KIDS, PLAY, ART!’를 신설했다.
박 회장은 “‘부모를 위한 강좌’를 통해서 아이들이 어떤식으로 미술체험을 하게 되고 어떤 감정을 받아들이는지 부모들이 알 수 있다”며 “특히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정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미술활동을 쉽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그림은 언어가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느낌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수단”이라며 “그림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