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눈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박지혜 작가의 ‘공간에서 피어나다’전과 김태균 작가의 ‘Hoot up(훗업)’전을 개최한다.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박지혜 작가의 작품전은 다양한 색이 어울러진 오방색의 중심에 노란색이 아닌 검은색이 있고 그 검은색이 모든 색을 포함하며 흡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방색에는 즐거움과 화려함의 노란색, 열정과 분노의 빨강색, 슬픔과 인내의 초록색,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하얀색이 있다.
이처럼 박 작가의 작품은 검정색과 하얀색이 공존하면서 그와 동시에 모든 색이 검정색과 하얀색 속에 숨어버리거나 지배당해 묻혀버린 것 처럼 보이는 색다른 느낌을 줘 객관적인 세계에서는 모든 현상이 양분화 되지만 주체적인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하나가 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2전시실에서 전시를 갖는 김태균 작가의 작품은 동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 동물들의 형상을 이루고 있는 뼈대는 플라스틱과 스테인레스로 이뤄져 있다. 작가는 동물과 기계의 조합으로 어렸을 때 동심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김 작가는 “무언가를 손으로 만든다는 창조적 즐거움은 나에겐 밥을 끊을 수 없는 것처럼 꼭 필요한 일상의 일부가 됐다”며 “어렸을 적 장난감 불럭을 쌓고 연결해 나만의 꿈을 꾸었던 것처럼 오늘도 나의 두손은 연결하고 연결하고 연결하여 내 꿈을 향해 뻗어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