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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난 절대 표절하지 않았어…

표절 의혹 추락한 작가의 진실밝히기 ‘공포 스릴러’
개봉전 할리우드 리메이크 제의… 영화계 주목 한몸
베스트셀러/ 15일 개봉

가수 뿐만아니라 배우로 활동하며 연기의 원숙미를 보여주고 있는 엄정화 주연의 공포 스릴러 ‘베스트셀러’가 오는 15일 개봉한다.

특히 이 영화는 국내 개봉 전에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제의를 받는 등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추앙 받아온 여류 소설가 백희수(엄정화 분)는 새롭게 발표한 소설이 매스컴을 통해 주목을 받고 세간의 화제가 됐다. 하지만 과거 한 공모전에서 심사위원을 맡았을 당시 심사를 담당했던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게 되고 그 명성은 단번에 추락하게 된다.

그로 인해 희수는 화목했던 가정마저도 한순간에 무너져 버린 채 더이상 창작을 할 수 없는 고통의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희수는 자신이 다니던 출판사 편집장의 권유로 딸 연희와 함께 인적 없는 어느 외딴 시골마을의 별장으로 내려가게 되고 다시한번 소설가로서의 재기를 꿈꾼다. 그러나 창작에 대한 딜레마는 사라질 줄 모르고 별장 주변을 서성이는 정체불명의 한 노파와 2층 구석방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언니’를 부르는 딸 연희의 모습을 보면서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영화는 등장하는 캐릭터에 대한 묘사, 배경, 분위기 등은 호러 영화나 미스터리 스릴러물을 즐기는 관객이라면 어디서 봤을 법한 익숙한 코드들로 가득 차 있지만 감독은 이를 복합 장르의 향연과도 같은 비장의 연출법을 통해 스피디한 내용의 전개와 잘 짜여진 구조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의 특징 중 하나는 매 작품마다 팔색조처럼 변신에 성공하는 배우 엄정화를 꼽을 수 있다. 그녀는 지난 1993년 영화 ‘바람부는 날에는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로 데뷔한 이후 가수, 연기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스크린에서도 해운대, 오감도, 오로라공주 등 다양한 캐릭터와 작품을 소화해내며 안팎으로 연기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 이번 작품에서는 여배우 원톱 주연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놀라운 집중력과 창작에 집중하는 작가 역을 완벽히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엄정화 이외에도 맛깔스런 조연들의 연기도 주목할 만하다. 극중 시골마을의 전직 파출소 소장이자 마을 대표로 꼬장꼬장한 시골 아버지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해 낸 배우 이도경은 연극계 25년간 몸담아온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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