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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60년만에 드러나는 비극

한국전쟁 ‘노근리 민간인 학살’ 최초 영화화
작은연못/ 15일 개봉

한국전쟁 당시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라는 마을에서 일어난 민간인 학살을 다룬 영화 ‘작은 연못’이 오는 15일 개봉한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노근리 주민들도 피난길에 오른다.

그러나 미군에 의해 철도길로 몰린 이들의 머리 위에는 폭탄이 떨어지고 총알이 날라온다.

마을 사람들은 왜 총구가 자신들을 향하는 지도 모른 채 하나둘씩 죽어간다.

그리고 사건이후 그 자리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매년마다 그곳을 찾게 된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게 간략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줄거리 이외에도 관객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하게 만든다.

이 영화는 ‘미군’에 대한 반감 내지는 분노를 이르키기 위해 만든 영화가 아니라 사건에 대해 보다 객관적으로 접근해 당시 미군이 누구의 지시를 받고 어떻게 일을 감행했었는지를 현장감이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기획, 제작됐다.

또 영화는 문성근, 송강호, 문소리, 강신일, 고 박광정, 김승욱, 이대연, 김뢰하, 전혜진, 유해진, 박원상, 정석용, 박노식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배우 142명이 모두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또한 지난 달 22일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 8개 지역에서 진행된 시민사회단체의 시사회와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필름 구매 캠페인에 총 3천734명이 참여했다.

시사회에 참석한 8천581명의 관객 중 약 33%인 2천858명이 캠페인 봉투에 1만원을 넣고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이렇듯 배우가 노개런티로 참가하고 시사회에서 시민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영화가 그동안 숨겨져 왔던 역사적 사실을있는 그대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한편 노근리 사건은 지난 1999년 AP가 처음으로 보도, 이후 2002년 영국 BBC 방송사가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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