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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 모녀의 특별한 2박3일

시한부 딸과 극성엄마의 가슴뭉클한 데이트… 진한 감동 선사
‘전쟁은 마약과도 같아서 때로는 그 격렬함에 중독되곤 한다.’
친정엄마/ 22일 개봉

엄마와 딸의 2박3일을 그린 영화 ‘친정엄마’가 오는 22일 개봉한다.

영화 ‘친정엄마’는 딸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리는 극성 엄마와 초보 엄마가 된 딸이 생애 첫 2박3일의 데이트를 하게 되는 가슴 뭉클한 모녀 이야기로 2009년 문화계를 강타했던 ‘엄마’ 신드롬의 대표 주자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고혜정 작가)’이 원작이다.

특히 ‘친정엄마’는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전형적인 한국 어머니 상을 연기해 온 김해숙과 처음으로 엄마 역에 도전하는 박진희가 모녀 사이로 등장, 죽음을 앞둔 딸과 그 엄마의 생애 첫 2박3일 간의 시간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지숙(박진희 분)은 세상 모든 엄마들이 아들 자식부터 챙길 때, 홀로 딸 예찬론을 펼친 엄마(김해숙 분)에게 늘 고마움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바쁘게 일하는데 그냥 전화하고, 보고 싶다 찾아오고, 별 이유 없이 귀찮게 구는 엄마가 답답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지숙의 생각에는 결혼 5년 차에 딸까지 둔 초보 맘인데 엄마 눈에는 아직도 품 안의 자식으로만 보이는 모양이다. 하지만 연락도 없이 갑자기 고향집으로 내려온 지선과 함께하는 지숙.

지숙은 자신이 살아갈 날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엄마가 있는 고향집으로 내려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2박3일 동안 모녀는 내장산 단풍 구경을 시작으로 사람 냄새 나는 소소한 행복의 읍내구경,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으며 그동안 한번도 엄마에게 해주지 못했던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이기적으로 받기만 했던 자신을 떠올리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설움을 토해내며 영화는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렇듯 영화 ‘친정엄마’는 이 시대 친정엄마와 딸의 보편적인 이야기를 통해 모녀 관계뿐 아니라 가족의 사랑을 이야기 하는 영화이다.

늘 곁에 있어 그 소중함을 알기 어려웠던 친정엄마와의 2박3일을 통해 딸 지숙이 자신에게 있어 엄마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 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영화 ‘친정엄마’는 고혜정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영화 내내 살아있는 에피소드가 이야기를 가득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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