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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폭탄과의 전쟁’ 스타트

허트 로커/ 22일 개봉
폭발물 처리반 부대원 그린 스릴러… 아카데미 6개 부문 수상

오는 22일 개봉하는 전쟁영화 ‘허트 로커’는 이와 같은 강렬한 문구로 영화의 오픈닝을 장식하고 있다.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은 이라크 전장에서 폭발물 제거를 전담하는 ‘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폭발물 처리반)’ 부대원들이다.

영화 초반 폭발 사고로 팀장을 잃은 부대원들은 괴짜 팀장 윌리엄 하사(제레미 레네)를 맞이한다.

첫 임무에서부터 부하 대원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로봇을 이용한 사전 탐사 대신 직접 현장으로 들어가는 윌리엄 하사는 마치 폭탄 제거를 하나의 게임처럼 생각하고 전쟁의 아드레날린에 중독된 것처럼 보여진다.

이에 같은 팀 일원인 샌본 병장과 앨드리지 상병은 ‘언젠가 그 때문에 우리가 죽고 말 것’이라며 불안해하면서 팀내 갈등은 극에 달한다.

‘허트 로커’는 여느 전쟁영화와 확연히 다른 시점에서 시작한다. 거친 총격전도, 전쟁영웅도 없는 단순한 물체인 폭탄과의 전쟁이다.

폭탄이 왜 거기에 있어야 했는지를 말하기보다 그들이 폭탄을 해체하는 작업을 묵묵히 보여줄 뿐이다.

이후 숨막히는 공포 속에서 이들은 또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되고 전장에서 나온 윌리엄 하사는 전쟁터에서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보다 마트에서 수백 개의 시리얼에 둘러싸여 무엇도 선택하지 못하는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결국엔 다시 전쟁터로 향하게 되고 그 뒷모습을 통해 영화는 ‘전쟁의 희생양’을 조명하고 있다.

한편 허트 로커는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전 세계 흥행 돌풍의 주인공인 ‘아바타’를 누르고 감독상을 비롯한 주요 6개 부분 수상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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