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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민주 수원시장 후보 경선 양대 주류 힘겨루기

‘정세균의 신장용’-‘손학규의 염태영’

민주당이 29일 수원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를 예정한 가운데 당내 양대 주류의 힘겨루기로 인해 두 차례나 미뤄지다 결국 발표가 무산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수원시장 후보 자리를 걸고 경선을 치룬 신장용·염태영 예비후보는 당내 안팎에서 정세균의 신장용, 손학규의 염태영으로 분류돼 사실상 ‘정세균 대 손학규’의 대리전 양상으로 진행되는 등 더욱 큰 관심을 모아왔다.

경기도당은 당초 이날 오후 2시에 수원시청에서 발표하려했으나 장소 협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같은 시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발표키로 했다. 또 중앙당과의 조율을 이유로 오후 3시30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선 승리 후보와 함께 발표하겠다고 일정을 미뤘다. 도당은 이에 또다시 오후 5시 이후 반드시 발표한다는 입장을 이루지 못하고 끝내 경선 발표는 무산됐다.

이는 신장용 후보측이 이번 국민참여경선 여론조사 과정에 불만을 품고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롯됐다.

사정이 이렇자 도당 일각에서는 두 후보간의 세 대결이 극에 다다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손학규 대표의 세를 안고 있는 염 후보가 경선에 승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선과정에 이의를 제기한 신 후보측이 중앙당세를 이용, 발표를 미뤘다는 것.

도당도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당이 경선 과정을 최대한 빠르게 발표해 신 후보측의 반발을 최소화하려 한 게 아니냐는 게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더욱이 중심을 잡고 공천과정을 마무리 해야하는 도당이 후보측에 휘둘리면서 도당의 무게중심도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도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앙당과의 조율 문제가 남아있어 언제 발표할 수 있을지 확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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