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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 아리아의 유혹

작곡·지휘 가능한 ‘멀티 테너’ 연기·가창력 모두 갖춰
소프라노 김인혜 입맞춤… 오페라 레퍼토리 향연 기대
‘세계 제4의 테너’ 호세 쿠라 내한/내일 고양아람누리

 

‘세계 제4의 테너’로 주목받아 온 테너 호세 쿠라가 오는 4일 고양아람누리를 찾는다.

지난 2004년 첫 내한 당시, 잠실 주경기장의 대형무대에서만 그를 만날 수 있었던 팬들의 아쉬움이 이번 아람음악당 어쿠스틱 홀에서 펼쳐질 드라마틱 오페라 레퍼토리의 향연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 제4의 테너’로 추앙받는 호세 쿠라는 성악가의 성공 법칙을 새롭게 쓴 인물이다. 어린 시절부터 성악을 전공한 것이 아니라 작곡과 지휘를 공부하다 30세에야 비로소 오페라 무대에 데뷔했다.

15세에 합창단 지휘자로 음악활동을 시작, 대학에서는 작곡과 지휘를 공부하면서 극장 합창단에서 노래를 불렀고, 그러면서 발견한 성악에의 재능을 본격적으로 훈련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 그는 출중한 외모와 가창력, 빼어난 연기력을 고루 갖추고 테너 가운데서 영웅이나 악한을 연기하는데 가장 적합하다는 드라마틱 테너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전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이자 실력 있는 소프라노 김인혜가 함께해 베르디의 오페라 ‘오텔로’ 중 ‘밤의 정적 속으로 소란은 사라지고(Gia nella notte densa)’를 듀엣으로 들려주며,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 중 ‘들어보세요, 왕자님(Signore, ascolta)’, ‘울지마라, 류여(Non piangere, Liu)’ 등의 아리아를 호세 쿠라와 주고받을 예정이다.

지휘 무대 역시 예정돼 있어 베르디의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기도(Vespri Siciliani)’서곡 등을 호세 쿠라가 직접 지휘하며 들려준다.

고양아람누리 관계자는 “고양아람누리 개관 3주년 기념일인 4일 테너에서 작곡가, 지휘자, 사진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21세기의 가장 뛰어난 재능을 지닌 호세 쿠라의 명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호세 쿠라의 공연은 도밍고의 계보를 잇는 유럽 음악계의 자존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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