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구제역 사태로 인한 주민들의 수질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약120억원을 들여 광역상수도를 설치키로 했다.
3일 군에 따르면, 이번 구제역이 발생한 선원면과 불은면을 중심으로 37개 노선 47㎞에 달하는 광역상수도를 설치한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당초 추진키로 했던 내가면과 길상면 구간을 긴급 변경해 구제역 발생지 주변부터 우선 실시키로 했다.
이미 일부 구간에 대해선 설계를 마치고 사업발주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이번 광역상수도 설치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자체 TF팀을 구성하고 설계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강화군을 방문한 정운찬 국무총리에게 국비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군은 주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제역 발생지 주변 간이상수도와 관정시설에 대해 수질오염 모니터링을 수시로 실시키로 했다.
한편 강화군은 이번 구제역사태로 전체 가축두수 6만7천258마리 가운데 46.5%에 해당하는 3만1천277마리를 살처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