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지역 소·돼지 504두가 수매를 위해 구제역 발생 이후 한달여만인 13일 처음으로 차량에 실려 강화 초지대교를 넘었다.
이날 출하된 가축은 전체 수매대상 3천807두 가운데 소 9두와 돼지495두 등 모두 504두로 1차분 264두를 실은 가축들이 차량 10대에 나눠 실린 채 앞뒤 방역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강화를 떠났다.
이날 수매 가축은 구제역 발생 농장 주변 경계지역(반경 3k~10km) 내 가축으로 농가들의 희망에 따라 정부에서 수매하는 것.
군은 지난달 27일 불은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발병이 없어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해 현재 운영중인 방역체계를 효율화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매에 가축을 출하한 화도면 박모씨는 “이제야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면서 “하루빨리 구제역 사태가 종료돼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