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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김문수-유시민 ‘맞대결’

차기 대권 ‘길목’ 도지사 선거 관심 증폭
“먹히지 않을 카드” vs “선거 엔돌핀 관건”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김진표 민주당 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와 본격적인 대결을 예고했다.

김문수 후보와 유시민 후보는 모두 차기 대권을 염두해 두고 있어 6.2지방선거가 2012년 치뤄질 미리보는 가상 대권 선거가 될 전망이다.

13일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국민참여경선과 여론조사 결과 유시민 후보가 김진표 후보를 0.96%P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김진표-유시민 연대’의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유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어려운 결단을 내려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김진표 후보와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지도부 및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6.2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야권과 진보개혁세력의 명실상부한 공동정부, 연합정부를 세울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경선서 승리한 유시민 후보는 바로 안동섭 민주노동당 후보를 방문, 단일화에 합의하는 등 야권 대표주자로서의 발걸음도 가속화 했다.

이에 따라 보수의 대표 김문수 후보와 진보개혁세력 대표 유시민 후보와의 본선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서울대 동문이자 서울노동운동연합에서 노동운동을 같이 하면서 누구보다 각별하게 지냈던 김문수 후보와 유시민 후보는 25년이 지나 도지사 자리를 걸고 서로의 이념과 정책 등을 지적하며 싸우게 됐다.

특히 오는 2012년 치뤄질 대통령 선거에 두 후보가 어떤식으로든 대권 주자로서의 행보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여 두 후보 서로가 ‘한번은 넘어야 될 산’으로 서로를 인식하고 있다.

도내 한 정치권 관계자는 “두 후보가 나란히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것은 미리보는 대권 가상대결 준결승전이나 마찬가지”라며 “승리하는 후보가 다음번 대권경선 등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접령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나라당은 김진표 후보 보다 유시민 후보가 더 어려운 상대로 인식하고 있지만 경기도 선거에 있어서는 ‘먹히지 않을 카드’로 인식하고 있다. 호불호가 분명한 지지층으로 인해 김문수 후보를 따라 잡기엔 역부족이라 보는 시각이 크다.

반면 국민참여당은 ‘대연정’을 통한 연합정부 구성으로 세력화에 무게를 두고 있어 ‘선거 엔돌핀’이 어떻게 작용할 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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