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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월드컵, 철책을 허물다

2002년 DMZ 남북軍 중계 함께 보기 대작전
北 GP·소품 등 사실적 제작 공간재미 한 몫
꿈은 이루어진다/ 28일 개봉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의 해인 2010년, 월드컵만큼이나 뜨겁고 감동적인 드라마 ‘꿈은 이루어진다’가 오는 28일 개봉한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FIFA 랭킹 40위권에 머물렀던 한국이 축구 강호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꺾고 4강에 진출한 것은 불가능을 가능케 한 ‘가장 극적인 실화’였다.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에서는 2002년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만큼이나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꾸는 주인공들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비무장지대(DMZ)를 배경으로 월드컵 중계를 함께 듣기 위해 고군 분투하는 남북한 병사들의 ‘분단 이래 가장 아름다운 모습’, 범세계적 축제였던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배경으로 ‘그들도 우리처럼 열광했을까’라는 발상으로 시작한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는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최전방 DMZ의 북한 GP(전방 초소) 부대원들을 주인공으로 한만큼 그 공간적 특색 또한 두드러진다.

누구도 볼 수 없고 상상조차 어려운 북한의 기밀공간 ‘GP’의 작은 화장실부터 커다란 지하 벙커까지 리얼리티와 상상력의 조합으로 한국영화 사상 최초의 공간을 구현했다. 북한 GP의 지상 모습을 표현한 오픈 세트, 텃밭에 숨겨진 작은 구멍의 비트로 들어갔을 때 비밀 토굴 터널을 지나 방대하게 펼쳐지는 미로의 지하 벙커 실내 세트는 영화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북한 군인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소품, 선전문구 등 세세한 부분까지 사실적 고증을 거친 반면 ‘지하 벙커’라는 아이디어와 특색 있는 건축 소재 등은 미술적 완성도를 위해 이스라엘, 독일의 군사시설의 구조까지 차용했다.

주인공들의 의상은 실제 북한 군인들의 군복과 거의 흡사하다. 주인공들이 내내 입고 등장하는 주요 의상인 만큼 전투모부터 군화까지 실제에 입각해 특별 제작된 것.

영화 의상은 중국을 통해 공수한 북한 군인들의 군복 샘플을 기본으로 디자인하고, 탈북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자문위원회를 통해 검수를 받는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만들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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