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26.3℃
  • 맑음강릉 30.8℃
  • 흐림서울 27.8℃
  • 흐림대전 27.6℃
  • 구름많음대구 28.2℃
  • 맑음울산 26.9℃
  • 구름많음광주 27.4℃
  • 맑음부산 27.3℃
  • 맑음고창 28.0℃
  • 맑음제주 28.7℃
  • 맑음강화 26.6℃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6.2℃
  • 맑음강진군 26.1℃
  • 맑음경주시 26.0℃
  • 맑음거제 27.1℃
기상청 제공

[6·2 지방선거] 경기도지사후보 초청 토론회

인천경기기자협회·OBS 경인TV 주최

 

 

인천·경기기자협회와 OBS경인TV가 선거를 일주일 앞둔 25일 ‘6.2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고 도지사 후보로서의 자질과 정책, 공약을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와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 유시민 야4당(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 단일후보는 ‘무상급식’, ‘지방행정체제 개편’, ‘수도권 규제완화’ 등 경기도 현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편집자주>
Ⅰ. 모두발언

▶유시민 후보=그제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였다. 고 김대중 대통령도 그 후 석달이 채 지나지 않아 서거했다. 이번 6.2지방선거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한다. 두 대통령을 서거하게 만든 이명박 대통령의 잔혹한 정치보복에 대한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

▶김문수 후보=경기도는 면적도 서울 보다 17배 크고, 인구도 서울 보다 120만명 더 많은 대한민국 최대의 지자체다.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중국의 상해, 일본의 동경을 능가한다. 경기도가 대한민국 미래를 펼칠 꿈과 희망의 중심지가 되야 한다. 대한민국 대표 선수인 경기도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자.

▶심상정 후보=현 정부의 부자정치, 민주주의 후퇴, 안보문제 등 이대로는 안된다. 정권을 잡으면 다 똑같지 않냐는 극도의 정치 불신이 가슴 아프다. 살기위해 참여정부를,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한나라당을 택했으나 누구도 국민을 돌보지 못했다. 내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치로 복지 경기도를 만들겠다.

Ⅱ. 공통질문

◇무상급식 논란의 평가와 대책방안

▶김문수 후보=무상급식은 당연히 해야한다. 하지만 재정에 비춰 상대적으로 시급한 서민을 우선적으로 해야한다. 재정확대를 통해 추후 모두에게 무상급식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특히 도 예산을 지원해 도내 축산농가와 계약해 양질의 육류를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더불어 축산 농가도 살리겠다.

▶심상정 후보=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것은 김문수 후보뿐이다. 의지의 문제지 돈 문제는 아니다. 6.2지방선거는 전면무상급식에 대한 찬반 투표다. 무상급식은 아이들의 건강 챙기기, 친환경 농업 육성, 농가 소득 향상을 통해 순환경제 발전 등 1거3득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유시민 후보=심상정 후보의 말에 전체적으로 공감한다. 이것은 예산 문제가 아니고, 도의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고 활성화 시키는 정책이다. 김문수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학부모가 돈 내서 불안한 밥을 먹여야한다. 하지만 내가 되면 도지사인 내가 밥값을 대고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4대강 사업실시의 평가와 대안

▶심상정 후보=4대강 사업은 4대 재앙을 불러오는 위장 대운하 사업이다. 물과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다. 소양강 근처로 상수원을 옮긴다는데 파이프 연결 비용만도 만만찮아 수도세에 할증이 붙을까 염려된다.

▶유시민 후보=심상정 후보와 입장이 같다. 4대강 사업이 진행되면 심각한 국가경제 위기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40조원 토목공사를 벌이는 것은 혹시 재정위기가 올 경우 제2의 IMF가 올 수 있다. 필사 저지하겠다.

▶김문수 후보=2천700개 이상의 강이 있다. 4대강 사업은 팔당 상류지역에 국한된다. 이미 공정율이 17% 이상 진행됐지만 수질이 오히려 개선됐다. 국책사업으로써의 한강살리기로 한강이 친수공간이 되길 바란다.

◇지방행정체제 개편논의, 해결방안

▶유시민 후보=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지방분권의 진전, 지역산업 경쟁력 제고, 주민자치의 내실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졸속 추진은 안된다. 자율통합의 경우 주민투표를 거쳐야 한다.

▶김문수 후보=지역주민투표를 거치지 않고 중앙이나 시의회 의결을 통해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급하다고 해서 졸속으로 주민 의사를 무시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근본을 흔드는 것이다.

▶심상정 후보=이명박 정부는 기업가적 마인드로 행정구역 통폐합을 추진한 것이다. 행정구역은 회사의 부서와 다르다. 충분히 시간을 갖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실현해야 한다.

Ⅲ. 상호토론

◇김문수 후보 대표공약=쌩쌩 GTX, 출퇴근 30분 시대를 여는 대심도 고속철도

▶김문수 후보 공약발표=서울·경기·인천을 관통하는 3개 노선 GTX는 신개념 광역지하철도다. 화성·동탄·용인·성남·서울·고양·일산을 거치는 노선과 의정부·서울·과천·의왕·안양·군포·금정을 통과하는 노선, 청량리·서울·부천·인천 송도로 이어지는 노선 등 3개 노선을 만들겠다. 수도권 공간 구조 자체를 개선해 교통혁명을 이뤄내겠다.

◇심상정 후보 대표공약=공공주택 20만호 공급! 거품 없는 반값아파트 분양!

▶심상정 후보 공약발표=도민의 집문제를 해결하겠다. 7년간 100만채가 지어졌지만 절반의 도민은 아직도 집이 없다.

도가 직접 사업권을 받아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건축비 거품을 빼 평당 600만원 짜리 아파트를 만들겠다. 집은 투기·재테크용이 아니라 주거안정을 위한 것이다. 장기임대 주택 20만호 공급을 약속한다.

◇유시민 후보 대표공약=친환경무상급식 전면 실시

▶유시민 후보 공약발표=친환경무상급식은 민주당에 저작권이 있다. 김문수 후보와 달리 나는 가난한 아이, 재벌 손자를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주겠다. 친환경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동시, 친환경 농업 육성에 나서야 한다. 3년 계획으로 단계적 실시를 하면 5천600억원이 필요하다. 홍보성 낭비 예산을 이용 실현해 내겠다.

Ⅳ. 1:1자유토론

◇심상정 후보→김문수 후보

▶심상정 후보=재정자립도가 낮아져 중앙정부에 손을 벌릴 상황에 몰린 경기도가 6천억원짜리 광교 초호화 청사를 신축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 필요하다면 제2청사 부지에 적절한 규모로 건립해야 한다.

▶김문수 후보=광교 신 청사는 손학규 전 지사가 결정하고 도의회의 의결을 거쳐 추진한 것이다. 역사가 있는 지금의 도청이 더 좋다. 현재 청사 이전 문제는 보류해뒀으며 중단과 관련한 사법적 문제를 고심 중이다.

◇유시민 후보→김문수 후보

▶유시민 후보=천안함 사건 관련한 토론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안보무능을 지적했을 때 친북이냐 물어 당황했다. 이번 천안함 사태를 감추기 위해 정부가 쇼를 벌이며 3일간 생존 가능하다는 등의 거짓말을 했다.

▶김문수 후보=천안함을 그대로 들어올렸다. 이보다 확실한 증거가 어딨나. 북한 어뢰 프로펠러도 보여줬고, 생존자의 증언도 있다. 민관합동 국제조사단이 중어뢰에 의한 피격이라고 밝혔다. 근본적 불신은 옳지 않다.

◇김문수 후보→유시민 후보

▶김문수 후보=수도권 규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데, 수도권 규제를 풀지 않으면 경기도 발전은 없다. 북부지역은 44%가 군사보호지역이다. 접경지역은 수도권규제를 과감히 풀어야한다. 불필요한 규제가 많다.

▶유시민 후보=정확한 사실을 가지고 질문해라. 난 무분별한 수도권 규제 완화를 반대한 것이다. 지방민들의 동의와 이해를 구하지 못하는 규제 폐지를 반대하겠다는 것이다. 참여정부의 파주LCD단지 처리 방법을 배워라.

Ⅴ. 공통질문

◇경기도 복지정책의 계획

▶유시민 후보=복지는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사회투자 정책을 추진하겠다.

▶김문수 후보=선택과 집중을 통한 서민위주의 복지, 현장 중심 복지, 가정 중심의 통합적 복지를 이뤄내겠다.

▶심상정 후보=선거용 복지는 진정성이 없다. 보편적·공동체·환경지킴이 3박자를 두루 갖춘 복지 구현하겠다.

◇수도권 규제와 완화문제, 당신의 선택은?

▶김문수 후보=경기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규제를 가지고 있다. 취임 이후 상당부분 푼 결과 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투자 유치를 이뤄냈다. 개방체제 하에서 수도권 규제를 고집한다면 국내외 기업의 투자 유치가 불가능하다.

▶심상정 후보=토건 개발에 의존하는 후보는 규제 완화가 답이라 생각할 것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우, 짓는데 많은 돈을 들였지만 외자 유치는 거의 제로다. 부동산 투기 특구가 됐다. 의료특구, 교육특구, 친환경 농업단지 등 발전적 미래상을 제시하겠다.

▶유시민 후보=김문수 후보와는 생각이 다른만큼 정책도 다르다. 모든 면에서 다르다. 규제를 잘 풀었다면 도의 경제가 활성화 됐어야한다. 하지만 도내 총생산 성장률은 반토막났고, 재정자립도는 10%가량 떨어졌다. 또 실업률과 기업 부도율은 국내 최고 수준이고, 부채도 많다.

Ⅵ. 마무리발언

▶심상정 후보=한 언론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 절반 이상이 복지를 위해 세금을 더 낼 수 있다고 한다. 양극화 고통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복지가 곧 성장 동력이다. 복지국가 구현이 국민의 뜻이다. 서민 편에서 일관되게 일한 내가 복지국가를 만들 수 있다.

▶김문수 후보=경기도는 넓고, 다양한 자원도 있는 좋은 곳이다. 통일이 되는 그날 경기도는 더 위대하고 좋은 곳으로 발전할 수 있다. 도가 한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중심이 되길 꿈꿔왔다. 국방안보와 경제적 자유 등 자유가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

▶유시민 후보=나라와 민생이 어려운 지금 대통령이 더 잘해야 한다. 비판적 4대강 반대 목소리에도 귀를 닫은 대통령에게 국민의 뜻을 전할 길이 없다. 투표를 통해 한나라당 후보를 다 낙선시켜야한다. 그래야 대통령이 정치보복, 부자감세, 언론장악 등을 포기할 것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