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다음달 5~6일 이틀간 열릴 예정인 ‘제2회 양평 MTB랠리’를 구제역 여파 등으로 연기키로 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전국으로 확산되는 구제역 여파에 따라 ‘물 맑은 양평한우’ 생산지의 전염이 우려되는 등 천안함 사태에 따른 국가적 상황의 여건을 감안, 부득이 오는 8월 중순으로 대회를 연기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25일까지 참가신청을 마친 접수자를 상대로 대회 연기에 대한 전화 안내 조치를 취하는 한편 구제역 종식을 위한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MTB 사무국 관계자는 “참가신청을 이미 마친 상태여서 연기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연기된 일정에 참가할 경우 참가비의 50%를 감액해 줄 계획”이라며 “MTB 동호인들의 많은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구제역이 발생했던 지난 4월 초부터 최근까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6개반 64명으로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구성, 구제역 중단 시점까지 특별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체제로 편성·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