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가 30일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관련기사 4면
이에 따라 경기지사 선거는 명실상부한 야권 단일후보가 된 유 후보와 현역 지사인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 간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심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저는 경기도지사 후보 사퇴를 통해 유 후보에게 이명박 정권 심판의 과제를 부탁하고자 한다”며 “유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서 이명박 정권 심판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결심은 외부의 이유에 의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진보정치를 더 크고, 강하게 벼리기 위한 고뇌의 결과”라며 “진보정치 발전과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적 염원에 작은 밑거름으로 쓰이길 바라는 저의 진심에 국민 여러분이 답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