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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민주당, 수원시장 당선 등 ‘절반의 승리’

민주 도당, 반MB 정서도 한몫

민주당이 경기지역에서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는 등 교두보를 확보했다. 민주당은 경기지사 후보 야권단일화 경선에서 패함에 따라 지사 후보 없이 선거를 치렀지만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수원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는 등 대도시 지역에서 승리하면서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섰던 박영순 후보가 유일하게 당선됐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경기도 정치 1번지인 수원시장을 비롯해 안산, 용인 등 대도시 지역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선거과정에서 제1야당인데도 불구 '김진표-유시민후보'간 야권 도지사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승리함에 따라 도지사 후보 없이 선거를 치르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단체장이나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들은 팀플레이로 이뤄지는 선거 특성상 도지사 후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못해 힘든 선거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선거초반에 터진 천안함발 북풍으로 힘든싸움을 벌였던 후보들은 지난 2006년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노풍과 반 MB 정서등에 힘입어 선전했다. 또 선거기간 내내 논란이 됐던 무상급식과 4대강 저지 등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 도민들이 민주당의 힘을 실어준 것도 절반의 승리에 한 몫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2년에 치러질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그러나 당초 기대효과가 높았던 야권 후보 단일화 영향력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도지사 단일화는 민주당의 김진표 최고위원이 후보 등록 전 경선에서 패배해 사실상 민주당 입장에서는 선거 악재로 작용했다. 실제로 선거기간 동안 도당과 민주당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은 도지사 후보 없이 선거를 치러야하는 고충에 대해 불평을 토로하기도 했다.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단위에서의 단일화는 일부에서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는 효과는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절반에 못 미치는 승리를 거둔 것과는 별개로 이후 민주당의 입지 문제가 붉거질 것으로 보인다. 조직력과 전통성을 기반으로 한 제1야당 민주당이 신생 정당인 국민참여당 후보 개인의 인지도와 인기에 밀려 자당의 도지사 후보를 지키지 못했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노쇄한 민주당의 퇴조라는 성토의 목소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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