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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신인 돌풍, 개혁바람 불 듯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 민주 ‘완승’ 한나라 ‘참패’
與, 수원·성남 등 주요도시 野에 내주고 10곳 승리 불과

6.2지방선거 결과 당초 예상을 뒤엎고 민주당이 경기도 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완승을 거뒀다. 반면 우세를 점쳤던 한나라당은 사실상 완패했다.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도내 31개 기초단체장 중 27개 지역을 석권했던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수원, 성남, 안양, 고양, 부천, 안산 등 인구 50만 이상의 주요 대도시를 모두 민주당에 헌납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결과, 도내 31개 기초단체장 중 19곳을 민주당, 2곳을 무소속이 가져가고, 한나라당은 겨우 10곳에서 승리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지역행정을 책임져야하는 단체장에 민주당의 정치신인들이 대거 당선됐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당선자들이 원활한 시·군정 운영을 할 때까지의 행정 공백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당선자들의 대부분이 현직 한나라당 단체장들에 비해 개혁 성향이 강해 해당 지자체에 개혁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번에 27곳에서 후보를 내고 19곳에서 단체장을 배출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수원과 화성에서 민주당 염태영 후보와 채인석 후보가 각각 한나라당 후보들을 제치고 승리해 완승을 거뒀다.

또 성남 이재명, 안양 최대호, 고양 최성, 부천 김만수, 안산 김철민, 용인 김학규 등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에서 모두 당선됐다. 민주당은 의정부, 의왕, 구리, 시흥, 오산, 군포, 하남, 파주, 평택, 광명, 김포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도내 주요도시에서는 1곳도 건지지 못하고, 이천, 양주, 연천, 양평, 여주, 과천, 안선, 포천, 광주, 남양주 등 중소도시 혹은 농촌지역에서만 당선자를 냈다.

이로인해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가 도지사 최초로 재선에 성공했지만, 기초단체장을 기존 한나라당 자리를 민주당에서 상당수 가져가 도와 시·군 행정 관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인천의 경우도 4년전 5.31지방선거에서 무소속 강화군수 외에 9곳을 한나라당이 독점했던 것과 달리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옹진군에서 조윤길 후보가 무투표 당선되는데 그쳤다.

6.2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6곳, 민주노동당이 동구와 남동구 두 곳에서 승리했고, 강화군에서는 무소속 안덕수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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