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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름 EYE 보호막을”

눈물·충혈 등 1주일 잠복기 후 발병
얼음찜질·햇빛 차단·항생제 자제를
외출후 꼭 손 씻고 환자 접촉 말아야
유행성 결막염 증상·치료법 소개

눈 건강을 해치는 결막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눈병이다. 그 원인인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유행성 결막염, 인후 결막염, 급성출혈성 결막염(일명 아폴로 눈병)으로 구분 된다.

가장 흔히 발생하는 유행성 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며 직접적인 신체 접촉, 매개물, 수영장 물을 통해 전염되며 전염성이 아주 높다. 과거에는 여름철에만 유행했지만 최근에는 연중 내내 발생하고 있다.

인후 결막염은 어린아이에게 자주 발생하며 직접적인 신체 접촉 이외에도 감기처럼 호흡기를 통해 전염된다. 또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1969년 아폴로 11호 우주선이 달에 착륙하던 해에 처음으로 발생,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떨쳐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는 데 최근에는 드물게 나타난다. 본란에서는 가장 흔히 발생하며 여름 눈 건강을 해치고 있는 유행성 결막염에 대해 살펴본다. <도움말=분당차병원 안과 하성우 교수>

◇유행성결막염 증상

원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 유행성 결막염은 1주일 정도의 잠복기에 대부분 두 눈에서 발생한다. 처음에는 한쪽 눈에 증상이 나타나며 2~7일 후 다른 쪽 눈에도 나타나나 나중에 발병한 눈이 처음 발병한 눈보다 증상이 덜한 편이다. 눈물이 흐르고, 충혈, 이물감, 눈부심,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귀 앞쪽과 턱 밑의 림프선이 커지기도 한다. 결막에 여포 증식, 부종, 충혈, 점상 출혈이 있다.

증상이 시작된 지 3~4일 후 각막(검은 동자)에 염증이 생기면서 증상이 심해지고 각막이 뿌옇게 변하기도 하는데 무엇보다 시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유행성 결막염의 치료

유행성 결막염에 걸리면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치료의 주 목적이다. 증상 경감을 위해 초기 2주간은 얼음물 찜질로 부종이나 통증을 경감시키고 색안경 등으로 눈부심과 햇빛을 차단하며 약한 혈관 수축제 등을 투여하기도 한다. 2차적인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강력한 항생제 등은 오히려 저항균만 증식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력 장애가 심하거나 가성막형성, 홍채염, 각막부종 등 현상이 나타나면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제와 산동제를 함께 쓰기도 한다.

◇유행성 결막염 예방

유행성 결막염은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나 환자가 만진 물건을 통해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주위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발병 후 약 2주 동안은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외출 후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가급적 증상이 있는 눈을 만지지 말아야 하며 눈을 만지기 전 후에는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결막염의 증상이 있는 환자가 있다면 수건이나 컵 등 생활용품을 공동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몸이 피곤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과 고른 영양섭취를 해 줘야 한다. 또한 유행성 결막염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곳이나 수영장 출입을 삼가는 것이 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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