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라이브러리는 누구나 와서 책을 읽기도 하고 쉴 수도 있는 공간이자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와서 독서 향상을 꾀할 수 있다. 또 동화 구연과 ‘옹기종기 음악회’가 이뤄지는 공연장,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문화 공간 등 여러 형태의 기능을 통해 책을 매개로 지역민과 호흡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은 19일 오후 3시부터 7시 30분까지 미술관 앞 잔디마당에서 제2회 컨테이너 라이브러리 페스티벌 ‘미술관에서 노~올자’를 연다.도미술관은 지난해부터 신개념 공공미술 제안이자 안산의 독특한 사랑방인 ‘컨테이너 라이브러리’를 지역 문화예술 동아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미술관 앞 잔디마당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컨테이너 라이브러리는 누구나 와서 책을 읽기도 하고 쉴 수도 있는 공간이자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와서 독서 향상을 꾀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동화 구연과 ‘옹기종기 음악회’가 이뤄지는 공연장,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문화 공간 등 여러 형태의 기능을 통해 책을 매개로 지역민과 호흡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복합 문화행사로 구성된 이번 축제에는 여러 동아리와 카메오가 참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친다. 컨테이너 라이브러리 공간을 활용해 예술, 교육, 생태, 다문화 등 여러 갈래에서 활동하고 있는 참여 동아리의 7개의 발표무대에 크로마하프단, 힙합 댄스그룹, 국악단 등 5개 팀의 카메오 출연이 더해진다.

▲어린이 보따리 시장(보따리 어머니회)

매달 3번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어린이 보따리시장은 어린이가 주체가 돼 미술관 야외 잔디밭에 돗자리를 펼쳐 놓고 손 때 묻은 소중한 물건을 직접 사고파는 벼룩시장이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게 되며, 이를 통해 아껴 쓰고 나누어 쓰고 바꾸어 쓰는 재활용의 중요성과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보따리어머니회’는 안산의 어머니들의 모임이다. 지난 3월 결성돼 컨테이너라이브러리 지역 연계 행사인 어린이보따리시장을 재미있게 꾸려가면서 더불어 즐겁게 활동하고 있는 팀이다.

▲아이마떼 일본문화체험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일본의 전통의상을 입어볼 수 있고, 일본어 동화 구연을 듣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 책갈피 만들어보기, 히라가나 따라 써보기, 기모노와 움직이는 종이학 등 색종이 접기, 색칠 공부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일본어 및 일본 문화를 탐구하는 일본어 동아리 ‘아이마떼’는 일본어와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즐겁게 공부하는 모임이다.

▲NNR(내내로)의 설치 퍼포먼스 ‘3·3’

설치미술 그룹 ‘NNR’은 행사 당일 2009년 경기도미술관에서 활동했던 결과물을 가지고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또 관람객의 즉흥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완성되는 설치 퍼포먼스를 실행할 예정이다. NNR은 회화, 영상, 일러스트, 설치 등 각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작가들로 이뤄진 공공미술 그룹이다.

▲공연

공연은 모두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공연에서는 초지동 미래경영센터 출신의 아마추어 주부들로 구성된 ‘헤윰 크로마하프단’의 연주, 안산 소재 위락클럽에서 정기 연주를 하는 3인조 형제 락밴드 ‘The Park Band’의 락공연, ‘Soul’의 힙합댄스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2부에서는 전통 음악과 새로운 음악을 접목시켜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자 하는 젊은 국악인팀 ‘신국악팀’의 판소리 공연, 용인에서 주로 활동하는 국악 실내악단 ‘청유’의 연주를 만날 수 있다. 또 젊은 음악인이 모여 실내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끌어내기 위해 결성한 클래식 앙상블 ‘무지카비바’의 연주, 시인 박희자의 시낭송, 청소년의 건전한 문화활동을 도모하고 여성들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자 결성된 안산 최초의 5인조 주부 락 밴드 ‘모아맘밴드’의 공연 등을 볼 수 있다.

▲컨테이너 라이브러리 전시

컨테이너 라이브러리 전시에서는 NNR의 ‘사례 1.5’전, 들꽃피는학교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꿈과 열정을 문학 수업에 실어 펼치는 동아리 들꽃의 시화전을 볼 수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컨테이너 라이브러리 공간 활용 동아리들이 모두 참여하는 발표의 장임과 동시에 전시, 시낭송, 퍼포먼스, 국악, 클래식, 락, 힙합댄스 공연 등 장르를 넘나드는 복합 문화 행사로 구성됐다”며 “공원 산책과 다채로운 문화 체험, 현대미술 관람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가족과 개인 관람객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람료 및 모든 프로그램 참가비 무료. (문의: 031-481-7007~9·www.gmom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