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일어나!, 깨끗하게 씻어, 얼른 치워, 숙제부터 해….” 정인이는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지는 엄마의 잔소리를 지긋지긋하게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선생님이 한 명씩 불러 각자의 고칠 점을 일러준다. 정인이는 자신감을 가지라는 선생님의 당부조차 잔소리로 듣고 불평한다. 순간, 돌부리에 넘어져 정신을 잃고 깨어나 보니 ‘안티 잔소리나라’의 대마왕이 돼 있는데….
‘잔소리 대마왕’은 엄마나 아빠, 학교 선생님들의 잔소리를 듣는 아이들의 마음, 잔소리를 하는 어른들의 마음을 보여준다. 잔소리에는 아이들이 올바르고 행복한 삶을 위한 사랑의 메시지가 담겼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이 책은 동화와 함께 원작을 새롭게 각색한 희곡도 함께 실렸다. 엄마, 아빠와 함께 역할극을 할 수 있고,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이 호흡을 맞춰 연극도 할 수 있다. 동화를 읽고 느낀 여러 감정을 연극이라는 무대에서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