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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毒氣로 변한 ‘독실함’

파괴된 사나이 / 1일 개봉
피끓는 부성애 현실적 캐릭터
김명민, 첫 아빠역 도전 ‘주목’

‘8년 전 유괴되어 죽은 줄만 알았던 딸이 ‘그 놈’과 함께 나타났다.’

딸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가슴을 울리는 필사적인 사투를 그린 작품 ‘파괴된 사나이’가 다음달 1일 개봉한다.

‘파괴된 사나이’는 김명민 주연으로 처음으로 아빠 역할에 도전해 개봉 전부터 그의 연기력을 보기 위해 기대하는 관객들이 많았다.

김명민은 이번 작품 ‘파괴된 사나이’에서 신에 대한 독실한 믿음을 가진 ‘주목사’를 연기함과 동시에 딸을 유괴당한 뒤 신앙을 버리고, 타락한 사업가의 길을 걷는 ‘주사장’을 연기함으로써, 같은 인물이지만 확연히 다른 두 개의 ‘주영수’ 캐릭터를 보여준다.

또 8년 후에나 나타난 딸을 찾으려 사투를 벌이는 ‘주영수’의 모습에서는 피끓는 부성애로 분노하는 또 하나의 캐릭터를 보여주며 같은 인물로 1인 3역의 연기를 소화해냈다.

같은 인물이지만 세 개의 캐릭터를 가진 ‘주영수’에 대해 김명민은 ‘주영수라는 인물이 실제로 어딘가에 살고 있는 인물처럼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로 진실된 연기를 통해 진정성과 현실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음을 시사했다.

실제 김명민은 기독교 집안 출신으로 현재도 독실한 크리스천이라고 한다. 따라서 ‘파괴된 사나이’에서 그의 강한 믿음을 지닌 목사연기와 믿음을 져버렸을 때의 고통을 누구보다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또 영화의 특징 중 독특한 요소가 바로 다양한 정통 클래식을 감상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극중 엄기준이 연기한 유괴범 ‘최병철’은 오디오 설치기사이자 자신의 집에 초호화 리스닝룸을 가진 오디오와 클래식 마니아다.

특히 최고급의 앤틱 오디오와 화려한 진공관 앰프를 진열해 놓고 온몸으로 클래식을 감상하는 엄기준의 모습은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렇듯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 선보이는 고가의 오디오 시스템과 클래식 선율은 얼음 같은 차가운 심장을 지닌 살인마 ‘최병철’의 캐릭터를 더욱 부각시키며 영화의 긴장감을 한층 더해주고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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