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들이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된 가운데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위해 대학들이 방학동안 다양한 취업프로그램 마련에 나서고 있다.
21일 도내대학들과 대학생들에 따르면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구직이 어려운 현실에서 방학을 활용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현장 실무 습득은 물론 취업 준비에 활용하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탐색 기회 및 취업에 필요한 기술도 습득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아주대는 여름방학 동안 각종 자격증 취득과 직장체험 등 취업교육 분야를 전문화, 다양화시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3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1학년 120명을 대상으로 3주간 취업향상을 위해 집중실용영어 교육과 의사소통능력 등 실무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안산1대학도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6주 과정에 ‘토익사관학교’을 마련해 놓으며 과정 종료 후에는 우수학생 선발, 해외문화 탐방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신대 역시 온라인을 통해 각 직종 공무원 및 유통관리사, 공인중개사 등 다양한 자격증 시험 동영상 강좌를 제공하고 있고, 수원대도 신입생과 재학생을 주축으로 ‘2010 창업 동아리 프로그램’을 통해 기획서 작성과 프리젠테이션, 리더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취업률 증가을 꾀하고 있다.
아울러 졸업예정자 위주였던 동문멘토링(조언)대상도 졸업생부터 신입생까지 확대되는 추세이다.
단국대는 취업 커뮤니티를 통해 동문 선배들을 연결해 1년간 취업에 관한 조언과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으며, 강남대도 학과별 멘토링을 통한 효과적인 취업전략 수립 방법과 개인별 경력 설계 및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취업특강을 신청한 아주대 1학년 김선미(20·여)씨는 “지금부터 미리 취업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아 좋다”며 “대학생이 된 후 첫 방학인데, 의미있는 방학을 보낼 것 같아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아주대 관계자는 “취업난 때문에 첫 여름방학인데도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려는 1학년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이에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자격증을 비롯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