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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인공신장실 보완운영 시급

혈관모니터 등 5개등급 평가… 3곳 중 1곳만 최우수
비용부담 크고 환자 늘어 의료서비스 환경개선 필요

만성신부전증 환자를 위해 경기도내 병·의원이 운영중인 인공신장실 가운데 절반가량이 인력이나 장비, 운영면에서 보통이하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도내 종합병원 등 대형병원의 경우 3곳 중 1곳 만이 우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대형병원의 인공신장실 운영에 헛점을 드러냈다.

23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최초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심평원은 지난해 7월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전국의 모든 의료기관(621곳)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으며 경기도에서도 121개 의료기관이 평가를 받았다.

심평원은 이들 의료기관을 상대로 전문인력 배치, 장비 보유여부 등 7개 운영지표와 필수감사 실시율, 혈관모니터링율 등 3개 진료과정 등 총 10개 항목을 종합해 5개 등급으로 나눠 평가했다.

그 결과 100분률로 환산해 90점이 넘는 1등급은 받은 기관은 21곳에 불과했고 종합병원 이상 대형 병원 36곳 중에서도 1등급을 받은 병원은 아주대병원, 동수원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원광대 산본병원,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등 10곳으로 3곳 중 1곳 만이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종합병원 중 해창의료재단 의정부 신천병원은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은 뒤 지난 5월 인공신상실을 폐쇄했고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과 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오산한국병원 등 6곳은 보통 등급은 3등급으로 평가됐다.

일반 병·의원 85곳 중에는 11곳이 최우수인 1등급으로 평가됐고 2등급과 3등급도 각각 28곳으로 조사됐다.

혈액투석을 해야 하는 만성신부전증은 비용부담이 큰 질환으로 환자수가 전국적으로 2005년 4만1천403명에서 2008년 5만2천546명으로 26.9% 늘고, 진료비도 2005년 7천380억원에서 2008년 1조576억원으로 43.3%나 급증하는 등 환자와 진료비가 매년 급증하는 질병이지만 종합병원을 비롯한 병·의원의 의료서비스는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혈액투석을 실시하는 만성콩팥병은 비용부담이 큰 질환으로 환자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혈액투석 환자는 뇌졸증, 심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이 많고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해 치료기간 중 삶의 질 문제가 크다”고 밝힌 뒤 “이런 환자들이 좋은 조건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번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평가를 통해 혈액투석 기관의 시설 및 인력을 보완하고 필요한 검사를 제때 실시, 하위등급 기관에 대해서는 맞춤형 상담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복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평가한 의료기관별 등급 및 지표별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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