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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끈적 지루한 장마 보송보송 청결 유지를

장마철 5대질환과 예방법

연일 30도가 내리쬐는 본격적인 여름이다. 이와 더불어 매년 이맘때면 잊지 않고 찾아오는 국지성 폭우와 태풍 상상만 해도 끈적끈적한 장마철이 다가왔다.기상청은 올해 전국에 장마가 예년보다 이른 25일부터 26일 사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특히 여름 중에서도 장마철에는 하루평균 기온이 23-24도에 습도가 80%-90% 수준이어서 각종수인성 질병이 발병하기 쉬우며 낮 시간에는 살균작용을 하는 햇볕이 부족해 음식이나 물을 매개로 한 세균이 증식하기 쉽고 각종 피부질환과 설사, 식중독, 그리고 장시간 실내 생활로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이에 장마철을 맞아 주의해야 할 대표적 5대 질환을 살펴보며 예방법을 알아보자.

 

 


◆ 식중독 = 식중독은 장마철에 대표적 세균성 질환으로 증상은 설사 증상이 동반해 배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면서 토하기도 한다. 상한 음식을 먹은 뒤 5-6시간이 지나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지만, 며칠 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음식을 먹으면 설사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음식을 먹지 말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끓인 물이나 보리차 1ℓ에 찻숟갈로 설탕을 네 숟갈, 소금을 한 숟갈 타서 마시면 몸에 잘 흡수된다.

◆ 피부 질환 = 장마철에는 피부 질환의 주된 원인인 집 먼지와 진드기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집안을 자주 청소하고 빨래는 물에 삶는 것이 좋으며 습도는 60%를 넘지 않도록 하는것이 좋다. 또한 습한 환경은 무좀이 발생하기 아주 좋은 시기인데 발가락 사이가 부풀어 오르고 가려움을 느낄 정도의 초기단계에서는 비교적 쉽게 무좀을 치료할 수 있지만 중증으로 접어들면 쉽게 완치되지 않는다.

초기에 빠르게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평소 손과 몸을 자주 씻어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여야 한다.

◆ 정신적 우울증 = 최근들어 장마철에 자주 발생하는 신종병인 우울증은 장마철 습기가 높아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고 화를 내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 병으로 햇빛이 줄어들게 되면 멜라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줄어 들게 되어 우울증이 생긴다.

또 원기가 없으며 쉬 피로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의욕이 없어지는 가운데 외출하지 않고 실내에만 있을 경우 증세가 더 할 수 있는 만큼 외출도 하고 긍정적인 생각과 즐거운 마음과 규칙적이고 고른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생활해야 한다.

◆ 설사병 = 장마철에 설사증상이 생겼다면 먼저 설사가 급성인지 만성인지를 따져 봐야한다. 급성 설사는 시작된 지 3주가 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급성설사는 대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데 식중독이나 바이러스성 위장염,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급성설사는 특별한 치료 없이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감염 경로를 보면 환자의 대변이 물이나 음식물에 오염돼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물로 전염된다고 해서 이를 ‘수인성 전염병’으로 부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식당의 육수나 먹는 물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면 이는 이들 음식이 대변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대장균은 장에 사는 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장실에 갔다 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외출 후에도 손을 씻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한 물은 끓여 마시는 게 좋다.

◆ 냉방병 = 여름의 대표적인 계절병으로 우리 몸이 갑자기 더운 곳에서 추운 곳으로, 다시 더운 곳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몸의 항상성이 제대로 유지되지 못해 생겨나는 여러 증상을 말한다.

추운 곳에 장기간 있게 되면 맥박수, 호흡수, 혈압이 처음에는 상승하다가 나중에는 떨어지고, 소변량이 감소한다. 피부혈관이 축소되고 혈류의 순환장애가 생겨 손발이 붓거나 얼굴이 부어오르는 경우가 있다. 인체는 손실된 체열을 보충해야 하므로 기온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돼 피로가 오게 되고 작업능률이 저하된다.

또 에어컨이 공기를 냉각시키는 과정에서 실내습도가 낮아져 감기 같은 증세를 유발할 수도 있다. 조금만 더워도 냉방을 하는 경우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피로, 감기, 소화불량, 두통, 권태감, 졸음 등의 증세를 호소하고, 여성들은 생리불순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또 노인들은 안면신경마비 등 근육마비 증세를 일으키기도 한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에 큰 차이가 나지 않게 해야 한다. 실내 온도를 섭씨 25~28도 정도로 유지하고, 냉방 중 1시간마다 환기를 시켜주고 에어컨 바람을 피부에 직접 쐬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는 “여름 장마철에는 고온다습 하여 불쾌지수가 높으므로 긍정적 생각과 태도로 생활하는것이 좋고 주변 및 개인 청결유지가 평소보다 더 필요한 시기 이므로 꾸준한 관리를 통해 장마철 질환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아주대병원와 가정의학과에서는 장마철 건강을 예방할 수있는 10가지를 수칙을 전파했다.

▲ 영양가가 높은 식사로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한다 ▲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 음식물과 물은 반드시 끓여 먹는다 ▲ 손과 몸을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한다 ▲ 정기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한다 ▲ 적정한 냉방 온도를 유지한다 ▲ 실내 환기를 하루 두차례 이상 한다 ▲ 난방과 청소등으로 실내 곰팡이를 제거한다 ▲ 매사를 긍적적으로 생각한다 ▲ 장마철 안전사고에 주의한다.(도움말:아주대학교 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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