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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천의 여름, 재즈선율에 젖는다

인천재즈페스티벌, 7월 16~17일 문예회관 개최
트럼펫의 거장 니콜라스 페이튼 참가
알토색소포니스트 미구엘 제논 공연
세계 아티스트도 인정한 신예원 무대

 


2010 인천재즈페스티벌이 오는 7월 16~1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트럼펫의 거장 니콜라스 페이튼, 21세기 재즈의 언어를 재창조해 내는 알토 색소포니스트 미구엘 제논, 브라질음악으로 세계의 거장들에게 인정받은 보컬리스트 신예원의 무대 등으로 인천을 뜨거운 재즈의 열기로 달아오르게 할 예정이다.

올해는 뉴욕 재즈 전문 콘텐츠 그룹 ‘선 뮤직 프로덕션’ 정선 대표가 음악감독을 맡아 재즈 거장들의 초대 공연 이외에 한층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독특한 페스티벌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음악감독 정선은 뉴욕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한국 음악인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으며 인천재즈페스티벌을 통해 재즈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인천광역시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인천&아츠 시민문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06년 처음 시작한 인천재즈페스티벌은 그동안 매해 재즈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공연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아오기도 했다. 커트 로젠윙클, 리오넬 루에케(2006), 곤잘로 루발카바, 에그베르토 지스몬티(2007), 야만두 코스타, 케니 가렛(2008), 찰리 헤이든, 테렌스 블랜차드(2009) 등의 라인업을 선보여 재즈 마니아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문의: 032-420-2027~8)

▲‘제2의 루이 암스트롱’ 트럼페터 니콜라스 페이튼(Nicholas Payton)

트럼펫주자 니콜라스 페이튼은 1994년 첫 데뷔앨범 ‘From This Moment’ 발매 이후 지금까지 현대적인 사운드와 그만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독창성을 적절히 조합해내 찬사를 받아왔다. 그는 어릴 때부터 베이시스트인 아버지 월터 페이튼 덕분에 풍부한 음악적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 두 명의 멘토인 클라이트 커 쥬니어와 엘리스 마샬리스의 도움으로 1990년대 초 뉴욕에 진출하기까지 재즈 뮤지션으로서 탄탄한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올해 35살의 니콜라스 페이튼은 그동안 수많은 투어를 해왔고 그래미상 수상까지 거머쥐는 등 짧은 시간에 자신의 음악적 영역을 확고히 다져왔다. 다양한 악기를 자유자재로 연주 할 수 있는 능력은 그의 끝임 없는 음악적 도전의 시간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최근 니콜라스 페이튼은 2010 새 앨범 Into The Blue를 발매 했다.

니콜라스 페이튼의 공연은 7월 17일 오후 5시 리허설과, 오후 8시 대공연장 본 공연에서 만날 수 있다.

모던 재즈의 산 증인, 알토 색소포니스트 미구엘 제논(Miguel Zenon)

구겐하임, 맥아더 재단의 지원을 받는 색소폰 연주자 미구엘 제논은 푸에르토리코의 도시인 산주앙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때부터 재즈에 재능을 보였지만 미국 보스톤의 버클리 음대에 입학한 것이 정규 재즈교육의 시작이다.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후 2001년 뉴욕 맨하탄 음대에서 장학금을 받고 공부를 시작했으며 색소폰 연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구엘 제논은 2008년 John Simon Guggenheim Foundation으로부터 푸에르토리코의 전통음악 Piena Music에 초점을 맞춘 그의 다음 프로젝트를 위한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됐다. John Simon Guggenheim Foundation에서 제공하는 지원금은 일명 천재들의 프로젝트를 위한 그랜트(Grant)로 유명하다. 제논은 25번째 수혜자로 선정된 것.

또 지금까지 4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그의 데뷔앨범인 ‘Looking Forward’는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2002년 최우수 앨범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2004년부터 다운비트 비평가 선정 최우수 알토 색소포니스트로 3년 연속 선정됐으며 2008년에도 선정됨으로써 지난 5년간, 4번의 수상 영광을 누렸다.

미구엘 제논의 공연은 7월 18일 오후 2시30분 리허설과, 오후 5시30분 대공연장의 본 공연에서 볼 수 있다.

신예원 밴드

신예원은 2001년도 ‘Lovely’란 앨범으로 한국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 후 2003년 동덕여대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뉴욕의 재즈 명문 The New School University를 Honor(수석)로 졸업했다. 졸업 후 브라질음악에 대한 매력에 빠져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던 중 인천재즈페스티벌에서 만난 월드 음악의 아버지 ‘에그베르토 지스몬티’와의 협연을 통해 숨겨진 브라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계속된 연습과 공연으로 브라질음악에 심취하던 신예원은 2009년 미국의 그래미상 수상 명문 재즈 레이블 ‘아티스트 셰어’와 계약을 맺고, 첫 데뷔 앨범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데뷔 앨범에 함께한 모든 아티스트들은 신예원의 음악성과 목소리에 매료돼 참여를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블루노트 소속 피아니스트이자 전설의 색소포니스트 소니롤린스의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케빈 헤이즈(Kevin Hays), 브래드멜다우 트리오의 드러머 제프 발라드(Jeff Ballad), 기타리스트 커트 로젠윙클의 베이시스트 벤 스트릿(Ben Street), 현존하는 최고의 컨템포러리 색소포니스트 마크 터너(Mark Turner), 그 유명한 퍼커셔니스트 씨로 밥치스타(Cyro Baptista) 등과 앙상블을 이뤄냈다. 가장 큰 이슈가 됐던 점은 신예원이 한국에서 태어난 토종 한국 사람으로서 브라질 음악을 통해 브라질 뮤지션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신예원의 섬세하면서도 음악성이 가득한 목소리는 7월 16일 오후 8시 대공연장에서 들을 수 있다.

오픈 리허설과 프리콘서트

올해 재즈페스티벌에서는 뮤지션들의 오픈 리허설을 실시, 재즈 마니아와 전공생들에게 공연현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 7월12~18일에는 인천종합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각 대학의 실용음악과 학생들 중 실력 있는 재즈 앙상블팀을 초청해 인천재즈프리콘서트를 무료로 선사할 예정이다. 프리콘서트에서는 거리 공연뿐 아니라 재즈에 대한 토론의 장을 함께 마련한다. 일주일간의 인천재즈프리콘서트와 3일간 개최되는 본 공연을 통해 쉽사리 한 자리에 모일 수 없는 최고 아티스트들, 실력 있는 젊은 재즈 앙상블팀이 함께 재즈의 정수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올 해 인천재즈페스티벌은 국내 및 아시아 재즈 팬들의 기억에 남을 풍성한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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