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1 (일)

  • 구름조금동두천 28.0℃
  • 맑음강릉 32.9℃
  • 구름많음서울 29.6℃
  • 구름많음대전 31.1℃
  • 구름조금대구 34.0℃
  • 맑음울산 32.1℃
  • 맑음광주 30.6℃
  • 맑음부산 29.3℃
  • 구름많음고창 30.3℃
  • 구름조금제주 32.2℃
  • 구름조금강화 25.9℃
  • 구름조금보은 30.3℃
  • 구름많음금산 30.0℃
  • 맑음강진군 30.7℃
  • 맑음경주시 33.2℃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연극 테이블’ 합석할까요

2인극 ‘가정식 백반…’ 내달 2·3일 안산문예당
‘동북아시아 사진교류’전/내달 5일까지 수미관

 

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한진석)은 오는 7월 2일과 3일 양일간에 걸쳐 대학로 연극의 진수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을 무대에 올린다.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은 제9회 2인극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으며 관객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해 한국연극의 역사라 할 수 있는 연극 연출가 동인집단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실시하는 ‘2010 오픈스페이스 프로젝트S’의 우수소극장 연극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순진한 만화가와 능수능란한 영업사원과의 만남을 그리고 있다.

시작부터 요란하게 등장한 영업사원은 자신의 직업적 저의를 숨긴 채 백과사전을 팔아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순진한 만화가에게 접근한다. 과장된 어투와 추임새, 호탕한 웃음, 칭찬과 맞장구 일색의 화법으로 만화가를 압도한다. 그에 반해 수줍은 미소, 소심한 언행과 겸손하고 친절한 태도로 시종일관 영업사원을 상대하는 만화가는 버거워 보인다. 마침내 계약서에 싸인을 하는 순간, 관객석에서 터져 나오는 ‘어떡해’ 소리는 순진하기 짝이 없는 만화가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다.

연극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은 그 제목이 주는 친근한 느낌과는 전혀 다르게 치밀한 구성과 전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공연 내내 능글맞은 영업사원과 순진한 만화가의 대화를 보고 있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전석 2만원.(문의: 080-481-4000)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