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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소리극 ‘바리아리랑’

15일 道문화의전당서 도립국악단-극단 광대놀음 ‘떼이루’ 합동 공연

영혼들을 위로해 저승으로 인도한다는 ‘바리설화’를 민요로 만나는 무대가 마련됐다.

경기도립국악단(예술단장 김재영)은 오는 15일 오후 4·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86회 정기연주회 민요소리극 ‘바리아리랑’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경기민요를 극화한 소리극을 통해 기존의 국악관현악 공연과 차별화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바리는 무속인들의 조상으로 섬겨지고 있다. 그는 오구대왕의 일곱 번째 딸로 태어났다는 연유로 태어나자마자 버림을 받게 되고 죽임을 당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가난한 노인(공덕 할아범, 공덕 할미)의 가정에서 부모 없이 자라기도 한다. 바리는 성장해서 부모를 찾게 되지만 죽어가는 아비를 위해 서천서역으로 생명수를 찾아 떠나야 하는 운명에 처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는 것이 경기소리라는 설정과 함께 설화에 등장하는 ‘생명수’를 ‘민요’로 변환시켰다. 또 타고난 재능과 노력으로 바리의 경기소리가 일취월장해 경기명창대사습에 참가하지만 오구대는 바리와 공덕할아비를 감옥에 가둔다는 스토리로 극을 이끌어나간다. 바리가 여정에서 겪게 되는 고난과 아픔, 생명수와 넋살이 꽃으로 떠도는 영혼들을 저승으로 인도하고 아비를 구하는 바리의 인생 여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

이번 공연에서는 도립국악단 성악팀과 전문극단인 광대놀음 ‘떼이루’의 만남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도립무용단의 화려한 춤사위를 결합해 극, 소리, 무용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새로운 개념의 뮤지컬 소리극을 보여준다.

워커힐쇼 ‘꽃의 전설’과 마당극 연출에 일가견이 있는 정호붕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교수, 우리나라 마당극본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사성구 작가, 안산시립국악단 부지휘자이며 촉망받는 젊은 작곡가 오혁 등의 스태프진이 구성됐다. 또 연출력과 탄탄한 스토리, 극과 하나 된 음악을 바탕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소리극의 진수를 느끼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주는 김재영 단장의 지휘로 도립국악단이 맡았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문의: 031-289-6472·www.gg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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