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경찰과 공동으로 소방관 및 경찰관들의 화재현장 감식 실력을 겨루는 대회를 연다.
도 소방본부는 12일 “방화 및 실화의 증가로 갈수록 과학적 화재감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관과 소방관들의 감식 능력 향상을 위해 경기지방경찰청과 공동으로 화재 감식 경연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이를 위해 주택 화재원인 중 발생 가능성이 큰 6개 발화요인을 선정한 뒤 12~14일 시흥시의 폐가 건물에 9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발화시킬 예정이다.
도내 소방관 및 경찰관 7~9명으로 구성된 각 감식팀은 오는 15일부터 주택 내 시나리오별 발화 현장 가운데 한 곳에 들어가 2주간 화재 원인을 조사한 뒤 결과를 소방본부에 제출하게 된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모두 9개 팀이 참가한다.
도 소방본부는 각 감식팀이 제출한 감식 결과보고서를 심사, 다음 달 12일 감식결과 발표회를 열어 우수 감식팀에 도지사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소방본부는 폐가 발화 시 화재가 발생한 뒤 시간대별 불길 및 연기의 확산 과정과 유해 가스농도 변화 등도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