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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위암 치료-Bax단백질 상관관계”

아주대 최진혁·정성현 교수팀, 폴폭스요법 환자 치료성적 분석
“Bax단백질 저발현군 예후 불량… 항암요법 선택에 도움 기대”

아주대병원 종양형액내과 최진혁<사진 왼쪽>·정성현<사진 오른쪽> 교수팀이 진행성 위암의 치료를 위해 폴폭스(FOLFOX)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자에서 ‘Bax 단백질’의 발현 정도가 낮으면 예후가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최진혁·정성현 교수팀은 지난 2004년 1월에서 2006년 12월까지 아주대병원에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위암으로 폴폭스 요법을 받은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예후와 관련 있는 Bax, TS-1, ERCC1 단백질의 발현과 치료성적을 분석했다.

그 결과 Bax 단백질이 낮게 발현한 집단은 중앙생존기간(치료 시작시점부터 계산해 대상 암환자의 50%가 생존해 있는 시점까지의 기간)이 9개월, Bax 단백질이 높게 발현한 집단은 중앙생존기간이 18개월로 나타나 저발현군에서 예후가 불량했다고 밝혔다. 또 TS-1 및 ERCC1의 발현과 환자들의 예후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연구됐다.

항암제를 투여하게 되면 암세포가 세포자연사(apoptosis) 과정을 거치며 사멸하게 되는데, 이때 세포자연사가 일어나도록 돕는 ‘Bax 단백질’의 발현이 낮은 위암환자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 받아도 생존기간이 9개월로 결과가 불량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정성현 교수는 “진행성 위암에서 Bax 단백질의 발현과 폴폭스 요법 후 생존기간에 관한 첫 연구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전이성 또는 재발성 위암으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자에서 Bax 단백질의 발현에 따라 항암화학요법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내시경적 절제술이나 위절제술로 완치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전이성 위암으로 진단되거나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수술로 치료가 어려워 대개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하게 되는데, 폴폭스 요법은 이때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 중 하나다.

폴폭스 항암화학요법 : 항암제인 5-FU, 옥살리플라틴, 루코보린 을 병용 투여하는 복합항암화학요법으로, 2주마다 3일간 입원하며 48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항암제 주사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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