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의 임진강 상류댐 방류 가능성 통보에 따라 경기도는 18일 파주와 연천 등지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자치단체 및 관련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체제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이날 “군남댐 완공으로 북측이 임진강 상류댐의 방류에 들어가더라도 큰 비해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혹시 있을지 모르는 피해에 대비, 야영객들을 대피시키고 어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자치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도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9월6일 임진강 상류 황강댐 방류로 인해 6명이 사망한데 따른 것으로 야영객들을 위한 경고방송에서 어민들을 위한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다.
통일부도 북측 방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강홍수통제소 등 관련 기관에 북측의 통보 내용을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이와관련 “북측이 오늘 오후 2시쯤 경의선 군 통신선을 통해 ‘지금과 같이 비가 많이 내리게 되면 저녁 8시 이후 임진강 상류 댐의 물을 불가피하게 방류할 수 있다’고 통보해왔다”고 설명했다.
북한 매체 등에 따르면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전날 개성시 인근 장풍군에 143㎜ 등 황해북도와 강원도 등에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북한 전 지역에도 사흘째 비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