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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수원 영동중학교

체험·고민하며 스스로 서는 미래인재 양성

수원 영동중학교가 내실있는 진로교육과 독서교육을 강화하며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주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원어민 교사를 활용한 영어 교육 강화로 글로벌리더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수원교육청으로부터 장학지도 우수교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지난 2005년 수원시 영통구에서 개교한 영동중학교는 현재 23개 학급에 890명의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공부에 재능을 보이는 학생뿐만 아니라 자기학습능력이 부족한 힉생들에 대한 맞춤식 교육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12명의 부장 교사들이 자기학습능력이 부족한 1학년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학생에게 학습능력 향상의 동기를 부여하고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 학교는 ‘체험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는 슬로건 아래 학생들에게 독서 체험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교과서에 실린 소설가들의 문학관을 방문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광윤(55) 교장은 “어린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명확하게 판단하고 있기는 어려운 현실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찾게 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진로를 정하고 이루기 위해서는 독서와 체험보다 좋은 것은 없다는 생각에 이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 속에 숨어있는 자신감, 진로캠프로 찾아낸다

영동중은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진로교육과 진로캠프를 실시한다. 이는 미래에 대해 명확한 계획을 가지기 힘든 학생들에게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빨리 찾아내 학생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진로캠프는 25명 내외의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졸업한 선배와의 대화와 진로탐색 전문가의 특강, 나에게 보내는 편지 작성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캠프의 내실화를 이뤘다.

지난 10일 3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캠프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 모습을 적은 타임캡슐을 만들고 친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선언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광윤 교장은 “체험하고 고민하며 찾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는 학생 스스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확립하게 하고 올바른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이다”며 “이런 캠프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실천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뚜렷한 계획을 세워 실천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문학체험을 통한 폭넓은 독서활동

영동중은 학생들에게 작가의 문학관을 방문하고 그 일대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을 직접 탐방하는 체험활동으로 문학기행을 실시한다.

문학기행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시키고 학생들이 우리 문학에 대해 폭넓게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문학기행은 분기 별로 1회씩 모두 4차례 실시되며 교통편을 학교에서 제공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도시락과 입장료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인기가 만점이다. 장소는 작가의 고향이나 문학관 및 문학작품 속 배경이 된 곳으로 정하고 40여명의 희망학생과 지도교사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영동중의 1~2학년 학생들은 ‘윤독’을 실시한다. 윤독이란 같은 책을 5~6권 정도 구입해 학생들이 같이 읽고난 후 서로 토론하게 하는 것이다.

한 교장은 “혼자 책을 읽고 감상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친구들과 느낌과 생각을 공유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문학기행을 통해 독서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시키고 윤독으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한다”고 독서의 중요성을 말했다.

▲우리 지역 문화재 내 손으로 지킨다

영동중은 조상들이 물려준 우리 고장의 소중한 문화재인 수원화성을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가꾸고 지킨다는 취지 아래 쉬는 토요일마다 문화재지킴이단 활동을 한다.

문화재지킴이단 학생들은 수원화성 연무대를 시작으로 화성일대 문화탐사활동 및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우리 고장 문화 유산 및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키우고 있다.

또 이를 통해 학생들은 우리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학생들은 문화재지킴이단 활동 시작 전 소방시설 설치 유무, 흰개미 서식 여부, 문화재 파손 우려부분 등 문화재 관리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교육을 받는다.

한 교장은 “화성에서의 문화재지킴이단 활동은 봉사활동의 의미도 있지만 향토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기 위한 목적이 있다”며 “내 고장 문화재 애호 정신과 함께 지역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미·보람있는 학교로…

“기본적으로 학교는 학생과 교사가 즐거워야 하고 보람이 있어야 한다.”

한광윤 교장(55)은 학교를 즐거움과 보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재미있게 노는건 누구나 할 수 있기에 학교에서는 재미와 함께 교육적 가치도 중히 여겨야 한다”며 영동중에서 실시하고 있는 문학기행, 문화재지킴이단 활동 등 체험활동을 소개했다.

한 교장은 “최고의 교육방법은 학생 스스로의 체험과 고민”이라며 “진로캠프도 학생 각자가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고민해 보고 계획을 세워 실천할 수 있게 하기 위한 하나의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교장은 영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영어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정규 수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영어 공부에 욕심을 내는 7~8명의 학생들에게 원어민 교사가 정규수업 시작 전 30분 동안 글쓰기와 말하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 교장은 “자기학습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멘토를 지정해서 성적으로 인한 문제 때문에 학교생활에 부적응 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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