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은 발굴경과 보고, 조사 및 추념사, 종교의식, 헌화와 분향 등의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장의위원장인 김요환 수도군단장은 조사에서 “당신들이 흘리신 피와 눈물이 거친 들판을 옥토로 바꾸는 자양분이 됐다”며 고인들의 영면을 기원했다.
김 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전사자들의 넋을 기리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이 있어 오늘날 우리나라가 경제강국이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영결식을 치른 유해는 지난 4월5일부터 6월30일까지 수도군단 2개 사단이 수원 광교산과 경기광주 신월리 등 9개 지역에서 발굴했다.
올해 발굴된 유해 가운데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
2008년과 2009년에는 DNA 대조를 통해 각 1구의 신원이 확인된 바 있다.군단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식을 가지고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전사자 유해를 찾지 못한 부모와 형제, 자녀 등은 DNA 비교를 위해 채혈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