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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주택재개발 2단계사업 STOP

LH, 주택경기 악화·사업비 증가 원인 ‘중단’ 통보
주민 주거이전비·임대주택 입주 동시 요구도 부담
시, 전국사업장 확산 우려 촉각·향후 대책마련 숙의

성남 기존 시가지 주거환경개선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주택재개발사업이 주택경기 악화 등으로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25일 성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 주민 등에 따르면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성남 기존 시가지의 주거난 극복을 위해 LH공사(시행사)가 추진 중인 2단계사업이 주택경기 악화 등으로 공정을 중단하기로 LH공사 내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LH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성남시 측에 지난 23일 구두 통보했고, 시는 향후 대책 마련을 숙의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공사를 착공하고 건립 중에 있는 1단계 사업지인 수정구 단대지구, 중원구 중동3지구는 지속 추진해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2단계사업지는 신흥2지구, 금광1지구, 중동1지구, 수진2지구 등으로 지난 2008년 11월 사업시행 정비구역 및 사업시행자 지정에 이어 지난해 12월 4일 사업시행인가가 난 이래 관리처분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LH공사 측은 사업중단 이유로 주택경기 침체 등 경기악화와 사업비 증가로 인한 주민부담 요인을 꼽고 있다. 당초 분양가를 3.3m²당 1천500만원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경기악화로 인해 현재 1천200만원 수준을 기록하고 향후 전망도 밝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또 주거이전비와 임대주택 입주를 동시에 요구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택 침체기에 공정을 지속할 경우, 분양대금이 공사비에 못미치는 극한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판단했으며, 경기 호전기에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주민 측에 크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기 LH성남재생직할사업단 보상팀장은 “주택경기 악화와 주민부담 증가 등이 사업을 지속할 수 없도록 했으며, 지속할 경우 현금청산을 요구하는 주민들이 잇따라 사업비 증가가 심히 우려된다”며 “주거이전비, 임대주택 입주를 동시에 요구하는 민원도 사업 진행을 힘들게하는 하나의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 “사업중단에 대해 개발지구 주민(권리자)들을 찾아 설명회 등 대화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같은 현상이 전국 동종 업계로 확산될 것을 우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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