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문화예술회관 건립공사 주변에 들어서 있는 구리시기동순찰대 사무실 등 주변 건축물 이전이 지연돼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구리=이동현기자 leedh@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이하 팔수협) 주민대표단이 한강살리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과 점거농성을 즉각 중단할 것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
27일 팔수협에 따르면 팔당호 7개 시·군 주민대표·주민실무위원들은 지난 26일 팔수협 사무실에서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홍수피해 방지 및 팔당호 수질보전은 물론 생태계 복원과 자연보전 습지 조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한강살리기사업에 찬성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하고 성명서 채택 등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윤상익 팔수협 주민공동대표는 제안설명을 통해 “한강살리기 사업은 지난 30년간 중앙정부로부터 일방적인 중첩규제를 받아온 팔당호 지역 주민들에게 상수원을 지키며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정책”이라며 “7개 시·군 주민대표들은 이같은 한강살리기사업을 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만장일치로 성명서를 채택한 주민대표단은 27일 한강살리기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촉구하는 동시에 반대 입장에 서 있는 팔당호 경작민의 생계대책을 위한 정부의 마스터플랜 마련 및 이전 절차 이행, 공사장을 점거 중인 환경단체의 농성 중단을 포함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주민대표단은 향후 추진 경과를 살피며, 한강살리기사업 찬성 입장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표명하기 위해 팔당호 주변 7개 시·군 180만 주민 지지 결의대회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