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31개 시·군 가운데 여성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가평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하 경가연)이 발표한 ‘경기도 시·군별 성별 경제활동 현황(정형옥 연구위원)’에 따르면 가평군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50.4%로 도내 평균인 48.1%를 넘어서고 있으며, 남양주시는 38.6%로 도내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률 역시 가평군이 49.1%로 가장 높고, 남양주시가 46.6%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시·군별 여성 취업자의 직업을 살펴보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시(39.4%), 사무종사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의왕시(24.5%)다. 판매종사자 비율 최고 지역은 구리시(19.8%), 서비스종사자 비율 최고 지역은 연천군(18.8%)이다.
여성 취업자 산업별로는 도·소매업이 16.1%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제조업(14.6%), 교육서비스업(12.9%) 순이었다. 여성 취업자 중 도매 및 소매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구리시(21.3%)였고, 제조업 종사 비율은 오산시(27.2%), 교육서비스업 종사 비율은 과천시(22.0%), 농업·임업·어업 종사 비율은 양평군(35.3%)이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남성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화성시가 각각 79.9%와 87.7%로 가장 높았으며, 67.9%와 67.0%를 기록한 과천시가 가장 낮았다. 남성취업자 중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비율은 과천시(36.8%), 장치 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 비율은 오산시(27.6%), 사무종사자 비율은 과천시(24.1%),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비율은 시흥시(17.5%)가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남성취업자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23.0%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도매 및 소매업(14.7%), 건설업(10.9%) 순이었다. 남성취업자 중 제조업 취업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오산시(42.4%)였으며, 도매 및 소매업 비율은 구리시(21.5%), 건설업 비율은 가평군(16.8%), 운수업 비율은 김포시(10.3%)가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동향분석은 통계청이 지난해 10월 실시한 제2회 지역별 고용조사 원자료 및 ‘2009 지역별고용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도내 31개 시·군의 경제활동현황을 분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