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축산물가공품에서 포도상구균과 대장균 등 식중독균이 발견됨에 따라 여름철 축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도 축산위생연구소는 3일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도내 축산물 가공장 48곳에서 생산된 축산물가공품 171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2곳 5건에서 대장균과 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평택의 한 대형유통매장에서는 항생제인 엔로플록사신을 다량 함유한 계란을 판매하는 등 여름철 축산물 유통관리에 문제가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축산위생연구소는 폭염이 지속되는 8월말까지 ‘여름철 축산물 안전 특별관리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축산물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관내 1만1천365개의 축산농가에 ‘폭염대비 축산농가 당부사항’ SMS 발송 ▲도축장에 축산물검사관 증원 배치 ▲도축장 생·해체검사 강화 ▲축산물 출하 농가에 대해 소 30%, 돼지 3% 이상 잔류물질검사 확대 추진 등 축산물 오염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20명으로 구성된 10개의 축산물 수거반 운영을 통해, 1만1천315개에 이르는 도내 가공장 및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여름철 소비량이 많은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과 부패하기 쉬운 가공품을 중점적으로 검사할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여름철 축산물로 인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육류는 장기간 냉장보관하지 말고, 개봉 후 충분히 익혀 바로 섭취하는 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