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연구원이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가운데 내륙 초광역권 개발을 위해 경기도와 충북도, 강원도, 경북도를 연계한 문화관광벨트 구축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3일 ‘내륙 초광역개발권 발전전략 수립 연구’ 보고서에서 경기도 이천.여주를 중심으로 한 남한강문화권, 강원도 춘천과 경기도 가평을 중심으로 한 북한강 호반문화권, 강원도 원주를 중심으로 한 북원문화권, 충북도 충주를 중심으로 한 중원문화권, 경북도 안동.문경을 중심으로 한 유교문화권을 연계한 관광벨트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부 전략으로 각 문화권을 연결하는 관광열차, 뗏목을 이용한 물길 관광, 남한강과 낙동강변 자전거길 연계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천 지산리조트와 원주 및 횡성의 성우리조트.오크벨리리조트, 평창 휘닉스파크리조트.용평리조트, 제천 청풍리조트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4대 강 사업과 관련한 남한강 및 낙동강 수변 레포츠단지 연계 개발을 제안했다.
춘천 애니메이션 문화, 홍천 첨단산업, 여주 도자, 제천 한방, 안동 유고문화 등 지역별 특성 및 자원을 활용한 산업발전 공동 추진 필요성도 제기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충북.강원.경북도가 내륙 초광역권 개발 구상에 경기도가 참여하는 것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관련 구상의 지자체 간 공동 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경기도가 이 방안을 국토해양부와 지역발전위원회에 단독으로 건의,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개발계획에 반영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