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2단계 주택재개발사업지구(중동1·금광1·신흥2) 주민 300여명은 이날 성남시 수정구 구 시청사 앞에서 “LH가 주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구시가지 2단계 사업을 중단한다면 주민들이 피해를 입을 물적, 정신적 피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강력 항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수정지역 신영수 국회의원과 허재안 도의회 의장, 시의회 최윤길 한나라당 대표와 정종삼 민주당 대표 등 여야를 막론한 지역 정치인들도 한 목소리를 냈다.
신영수 의원은 “시공사를 정하는 단계까지 오는데 10년이 걸렸는데 이 사업이 포기되면 또 다시 10년이 소요된다”며 “성남시민이 희생물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 2단계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으로서 온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윤길·정종삼 여야 시의원 대표들도 사업중단을 선언한 LH공사를 규탄하고,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시의회가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하는 등 조만간 LH공사를 항의 방문해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은 LH공사의 사업 백지화를 철회를 주장하면서 조속한 정상추진을 결의하는 등 주민대표 삭발식과 함께 2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신종선 성남 2단계재개발연합회장은 “LH공사는 물론 협약의 주체인 성남시에도 책임이 있다”면서 “사업추진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인적, 물적 손해배상과 시장 주민소환, LH공사 사장 퇴진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