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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色 공간 넘나드는 9人의 화폭이야기

‘The Final CUT 마침표’전

장흥아트파크는 오는 13일부터 9월30일까지 특별기획 ‘The Final CUT 마침표’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모두 4개의 공간으로 구성, 작가 조성묵, 박영남, 오수환, 이우환, 윤명로, 김창열, 곽인식, 이반, 전국광 등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Space1에서는 작가 조성묵이 1980년대 후반부터 제작해온 ‘메신저(Messenger)’라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신분의 대리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의자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 존재의 상황과 부재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또 작가 박영남의 ‘하늘에 그려본 풍경(Landscape Against Blue Sky)’는 색채를 넘어선 진관의 세계를 담고 있는 듯한 담백하고도 풍성한 작품을 선사한다.

Space2에서는 동양서법의 획을 만드는 선의 구성을 통해 매우 한국적인 서양화를 만들어내는 작가 오수환의 작품이 걸린다. 최근 작품의 화면과 공간을 완벽하게 장악한 굵고 투명한 붓질의 긴장감 넘치며 변화무쌍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Space3에서는 김창열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소멸돼가는 물방울을 극사실적으로 표현해 회화적 시공간에서 의미를 찾아내게 한다. 또 작가 윤명로의 ‘겸재예찬’도 만날 수 있다. 캔버스 화면에 쇳가루를 올리고 나이프와 헝겊을 이용해 그 양과 리듬을 조절한 작가의 작업 과정을 가늠해볼 수 있다.

이우환의 ‘바람’ 시리즈는 바람처럼 다양한 방향성을 가진 점과 선, 거침없는 붓 자국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의 존재와 물질의 속성, 자연의 원리를 엿볼 수 있다. 또 작가 이반의 ‘팽창률-뚫음’에서는 어떤 법칙 없이 화폭을 신명나게 뚫어 파열기호를 만든 다음 그것들과 공존할 수 없는 팽창기호를 교묘하게 조화시킨 작가의 의도를, 작가 곽인식의 작품에서는 섬세하고 투명한 채도를 유지한 작품으로부터 경쾌하고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다.

Sapce4에서는 작가 전국광의 작품 ‘매스의 내면’을 만난다. 1986년 일본 동경의 마로니에 화랑에서 선보였던 공간설치작품을 재현해낸다. (문의: 031-87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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