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림진흥재단은 도시 미관 개선과 도심 내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건물옥상에 아름다운 정원을 꾸미는 옥상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은 이를 위해 다음달 30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ggaf.or.kr)를 통해 옥상녹화 참여 신청자를 모집한 뒤 선정된 건물 소유주에는 최대 70%까지 사업비를 지원한다.
공모는 공공녹화, 민간녹화, 기획녹화 등 3개 부문으로 이뤄지며 공공녹화는 공립학교, 공립병원, 국·공립도서관, 시민회관,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민간녹화는 공공건물을 제외한 개인이 소유한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다.
또 기획녹화부문은 인접한 건물 3개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옥상녹화와 환경교육 및 생물서식처를 조성하기 위한 옥상녹화, 에너지(우수, 태양열, 풍력)순환형 옥상녹화 등이다.
지원금액은 공공녹화는 설계비와 공사비의 30% 이내, 민간녹화부문은 50% 이내, 기획녹화부문은 최대 70% 이내에서 지원된다.
재단은 신청된 건물을 대상으로 현지조사와 심사를 거쳐 내년 1월에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옥상녹화는 콘크리트 건물 옥상에 흙을 깔고 나무와 꽃, 풀 등을 심어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재단은 지난 2005년부터 모두 68개 건물 옥상에 3만3천647㎡에 달하는 녹색정원을 만들었다.
경기농림진흥재단 민기원 대표이사는 “옥상녹화는 버려진 공간에 녹지를 조성해 생태계를 보전하고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홍수조절기능과 건물온도를 낮춰 도심열섬현상을 완화시키는 일석다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