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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삼, 전국시장 석권 도전

계약재배 대신 도내 4개 조합 공동 브랜드 출시
2차 식품 육성·순도 올려 경쟁력 강화 등 전략

경기인삼을 국내 대표 인삼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

그 동안 경기 인천지역에서 생산되어온 인삼은 6년근 기준 전체 생산량의 77%가 KT&G 등 수매업체와 계약재배로 이뤄져 브랜드 인지도가 낮았다.

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도농기원)은 도내 4개 인삼 조합과 함께 공동브랜드 개발과 판매 활성화를 위해 인삼 시장 석권에 나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18일 도농기원 소득자원연구소와 경기인삼산업발전협의회에 따르면 도내 인삼 재배면적은 8월 기준 4천326㏊로 전국 1만9천여㏊의 20%이상으로 생산량도 5천 톤에 육박할 정도로 많다.

하지만 대부분이 홍삼용으로 5~6년근 등 고년근 위주의 재배가 많아 전반적인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이 부재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각종 개발과 연작 장해로 재배적지가 부족하고 안정성과 품질관리 노력이 부족했던 점, 수출경쟁력 약화 등이 시급한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이와함께 계약 재배 관행도 브랜드 인지도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4개 대표 인삼조합은 최근 경기인삼 공동브랜드로 개발된 ‘천하제일 고려인삼’을 출시했다.

이들 조합은 동서남북 권역으로 나눠 포천과 연천이 중심이 된 개성인삼조합과 여주와 이천의 동부인삼농협, 안성인삼농협, 김포파주인삼조합 등이다. 그 동안 이들은 개별 조합 차원에서 자체 인삼 브랜드를 개발해 시장에 출시해 왔다.

도농기원은 지난해 도내 인삼 농가의 수출 실적이 1억 달러에 달했다는 점과 인삼 재배 면적 증가를 근거로 경기인삼의 시장 진입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또한 캔디와 과자 등 인삼을 가공해 2차 식품으로 육성해 판매하는 전략과 현재 10여개에 달하는 인삼 품종의 순도를 95%까지 상향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농기원은 인삼 품종에 대한 종자 생산 보급 체계도 갖춰 향후 경기 인천 지역 인삼 농가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도농기원 소득자원연구소 안영남 연구사는 “경기 인천지역 인삼 농가들이 계약 재배 관행으로 인해 고유의 브랜드를 만드는 데 소극적이였다”며 “자연히 마케팅 능력도 떨어져 타 경쟁지역과 비교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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