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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디네시스 연성고정술, "재발률 0.9%”

최근 환자 545명 중 5명 불과
“척추불안정 최소화 치료 탁월”

 

척추 유합(고정)을 하지 않는 디스크 수술인 디네시스 연성고정술의 재발률이 1% 이하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 척추전문병원인 분당척병원과 서울척병원(대표원장 김동윤·장상범)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15개월 동안 디네시스 연성고정술을 받은 환자 545명을 대상으로 재발률을 조사한 결과 수술환자 545명(남성 243명·여성 302명) 중 수술 부위에 재발 증상이 나타나 시술 및 재수술을 한 환자는 5명(0.92%)에 불과했다.

디네시스 연성고정술은 디스크 재발과 허리의 운동성 저하를 우려해 수술을 꺼리는 허리디스크 환자를 위해 개발된 최신 수술법이다.

과거에는 척추유합술(일명 나사박는 수술·경성고정술)이 척추불안정증과 디스크재발을 치료하는 유일한 치료법이었다. 디스크를 제거하고, 척추뼈에 고정나사를 심은 후, 양끝을 지지대로 고정시켜 아래 위의 척추뼈가 하나가(유합) 되도록 고안된 수술이다.

이 방법은 척추뼈의 지나친 움직임을 막을 수 있는 반면, 디스크가 갖고 있는 유연성과 충격 흡수 기능까지 제거해 인접 부위에 또 다른 불안정을 일으키는 등의 단점이 지적돼 왔다.

특히 심하지 않은 불안정증에도 동일한 방법을 적용하여 척추의 퇴행을 더욱 촉진하는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할 오랜 과제였다.

디네시스 연성고정술은 디스크의 재발을 막고, 척추불안정(뼈의 덜컹거림)을 최소화하면서도 디스크의 기능(척추의 운동과 압력흡수)을 살리는 효과가 탁월하다.

때문에 척추불안정증을 갖고 있으나 아주 심하지는 않아 척추유합술을 하기에는 비교적 상태가 좋은 디스크 환자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디스크 외부막(섬유륜)의 훼손이 심해 재발이 우려되는 경우에도 그 재발방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척추유합술에 비해 수술이 간단하고, 회복이 빠르며, 부작용이 적은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수술 후 허리 관절의 움직임이 유지돼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현저하게 줄어들며, 초기 척추불안정증의 경우 관절약화의 진행을 일부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심한 골다공증 등으로 뼈가 약한 경우와 척추관절의 불안정성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적용할 수 없다는 제약도 있다.

김동윤 대표원장은 “이번 조사결과 디네시스 연성고정술의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강조하고, “연성고정술은 디스크의 심한 손상으로 디스크 재발이 우려되거나, 척추불안정으로 인해 지속적인 악화가 예상되는 환자에게 시행하면 효과가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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