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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울고 웃는, 나는 여인이어라

오페라 ‘나비부인’/고양아람누리

 

게이샤의 일생·동양의 순정적 여인상 그려

벨라보체 오페라단 재현… 내달 3·4일 선봬

‘라보엠’, ‘토스카’와 함께 푸치니 오페라의 3대 걸작이라 불리는 ‘나비부인’이 오는 9월 3~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무대에 오른다.

푸치니가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나비부인’은 이탈리아의 작곡가 푸치니가 일본이라는 머나먼 나라, 그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와 풍습을 그려본 작품이다. 순간의 사랑을 운명으로 받아들인 어린 게이샤의 일생과 순정적인 동양의 여인상을 보여준다. 이 오페라는 1904년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됐다. 1900년 서양의 남자와 동양의 여자가 사랑을 나눈다는 내용의 연극 ‘국화부인’을 보게 된 푸치니는 영어를 거의 알아듣지 못했음에도 크게 감동해 그 자리에서 바로 이 연극의 오페라화를 제의했다고 전해진다.

푸치니의 크나 큰 기대와 달리 스칼라 극장에서 있었던 초연은 참담한 실패로 돌아갔지만, 불과 3개월 후 푸치니는 단점들을 보완하여 다시 한 번 ‘나비부인’을 선보였다. 큰 성공을 거두며 전 세계로 퍼져 나간 이 작품은 이제 전 세계 가극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퍼토리가 됐다. 메트로폴리탄오페라하우스의 경우 90여 년 동안 무려 500회 이상의 공연이 올라가는 등 ‘나비부인’은 현재까지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오페라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을 펼칠 ‘벨라보체 오페라단’은 동양적이면서도 화려한 선율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더욱 신선한 감각으로 재현할 예정이다. 고양문화재단의 ‘국내우수 지역오페라단 초청공연’ 시리즈 첫 번째 단체로 선정된 ‘벨라보체 오페라단’은 1996년 창단됐다. 지난 10여 년 동안 새로운 공연분화의 시험적인 시도와 열정으로 서울, 대구, 대전, 여주를 비롯 전국을 무대로 활동해왔다. 또 경북지역인 안동, 영주, 영양 등지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지역에서의 음악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벨라보체 오페라단’은 2006년 오페라 ‘팔이앗치’ 공연과 2007년 오페라 ‘까발레니아 루스티까나’, 2008년 푸치니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오페라 ‘나비부인’공연으로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의 후보에 오른 바 있다.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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