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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무도 사는 ‘친절한 복남씨’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 9월 2일 개봉

 

‘친절한 금자씨’ 이후, 또 한번 여자의 잔혹한 복수를 다룬 핏빛 스릴러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이 2일 드디어 관객들과 만난다. 세상과 떨어진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 무도, 한번도 그곳을 벗어난 적 없는 순박한 섬 여인 ‘김복남’이 ‘금자’의 뒤를 이어 세상을 향해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은 어릴 적 무도에 살았던 해원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해원의 친구 복남만이 그녀를 환대할 뿐 섬주민들은 그닥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 ‘김복남’을 둘러싼 불편하고 섬뜩한 진실들과 맞닥뜨리게 되지만 그녀는 자신이 목격한 진실들을 외면하며 복남을 위해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

인간 이하의 삶을 살고 있는 복남의 절박한 도움의 손길도 외면한 채 냉소적인 태도의 관찰자로 그저 방관할 뿐이다. 영화는 중반을 넘어서면서 무도에서 가장 천대받던 복남의 시리도록 아프고 끔찍하게 잔혹한 복수를 보여주며 핏빛스릴러를 선보인다.

영화가 시작할 때 들려준 ‘김복남’의 이야기는 어느새 대한민국에서 약자의 위치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잔인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로 다가온다. 이는 실제로 보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통쾌함까지 느끼게 했고 실제로 칸영화제 스크리닝에서 복남의 복수가 표면화될 때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특히 주인공 ‘복남’을 연기한 서영희는 칸영화제를 통해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는 등 열연을 선보였다.

이로써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은 장르영화로서의 높은 완성도뿐만 아니라 ‘김복남’이라는 인물을 통해 타인에게 무관심하고 불친절한 현대인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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