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맑음동두천 30.7℃
  • 맑음강릉 35.9℃
  • 구름조금서울 32.3℃
  • 구름조금대전 33.3℃
  • 구름조금대구 34.1℃
  • 맑음울산 33.3℃
  • 맑음광주 32.0℃
  • 맑음부산 30.6℃
  • 맑음고창 31.5℃
  • 맑음제주 31.6℃
  • 구름조금강화 27.7℃
  • 맑음보은 31.8℃
  • 맑음금산 32.9℃
  • 맑음강진군 31.7℃
  • 맑음경주시 36.3℃
  • 맑음거제 29.1℃
기상청 제공

민주 원혜영, 김문수 지사 신문컬럼 정면 반박

광화문에 이승만 동상 보다‘대한민국 헌법전문’ 새겨야

“광화문에 이승만 대통령 동상을 세울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전문’이 새겨진 동판을 세워야 한다”

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이 30일 ‘Mr.쓴소리’ 김문수 경기지사가 쓴 신문컬럼에 대해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정면으로 반박했다.

때아닌 이 동상논란은 지난 27일자 김 지사가 중앙일보에 ‘광화문에 이승만 대통령 동상을 세우자’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비롯됐다.

김 지사는 이 컬럼에서 “광복과 함께 대한민국의 건국도 기념해야 한다. 광화문에 세워야 할 동상은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한 박정희 등 역대 대통령이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세계는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정치를 비롯한 각 분야의 리더십은 혼미하다”면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이룩한 성공의 역사부터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 의원은 “대한민국은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헌법정신으로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지적, “성공한 역사,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공의 과정에서 나타난 공과를 정확히 인식해 성공한 역사보다 자랑스런 역사를 물려줘야 한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것은 무한경쟁의 시대에 세계화의 역군으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의 선’으로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원 의원은 특히 이 컬럼에서 김 지사가 “4.19 때 시위대에 발포해서 무고한 시민과 학생 187명이 죽었다. 하지만 29세의 청년 이승만이 쓴 ‘독립정신’에서 자유의 소중함을 강조한 대목을 보면 100년 앞을 내다본 지혜에 고개가 숙여진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너무도 놀랐다”면서 “생명은 존엄하다. 미래를 위해 수많은 생명을 가벼이 말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한 리더의 위대한 역사적 구상이라고 하더라도 생명의 존엄이 없다면 그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다”고 통렬하게 지적했다.

원 의원은 또 김 지사의 ‘정치적 전향’에 대해 “커밍아웃에는 항상 책임이 따르며 지난 일에 대한 자기 반성이 있다면 균형 잡힌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