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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 CEO 74% 퇴직공무원

인천·부산 등 4개 시도 100%… “노후보장용 악용 비난 자초”
유정현 의원 “낙하산 인사 정리하고 재정건전성 도모 방안 시급”

지방공기업 CEO 중 74%가 퇴직 공무원이며, 특히 부산, 인천, 충북, 충남 등 4개 시도는 100%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말 지방공기업의 전체 부채는 42조6천818억, 적자는 4천746억원이다.

한나라당 유정현(서울중랑갑) 의원이 1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공기업 최고경영자 전직 경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방공기업 134곳 중 지난 7월 현재 공석이거나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9곳을 제외한 125곳의 CEO 가운데 외부인사는 32곳(26%)에 불과하고, 93곳(74%)이 해당 지자체 등의 퇴직 공무원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방공기업이 가장 많은 경기도의 경우, 전체 34곳 공기업 중 퇴직공무원 20곳(58.8%), 외부인사 13곳(38.2%), 공석 1곳이다.

구체적으로 용인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김동해 전 용인시 기흥구청장 등 각 시군의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전직 국장급들이 모두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또 13곳 공기업이 있는 인천시의 경우, 인천교통공사는 전 인천시 자치행정국장, 인천메트로는 전 인천시 건설교통국장,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 모두 차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현 의원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지방공기업은 무리한 사업확장 때문에 지방재정 악화의 주범”이라면서 “지방공기업 CEO 자리의 대부분을 해당 지자체의 퇴직 공무원이 맡고 있다는 것은 상당수 지방공기업이 퇴직공기업의 노후보장용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간 관행화된 고위 공직자의 낙하산 인사를 과감히 정리하고 인사청문회와 유사한 제대로 된 공모를 통해 지방공기업의 창의성과 재정건전성을 도모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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